[Business in Korea] 박용식 <SW사 '아도비' 초대 지사장>

"고객지원과 교육센터설립, 유통채널의 효율적인 관리등을 3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힘쓸 생각입니다" 이달말께 한국 지사를 공식 설립하게 될 세계 5대 응용소프트웨어업체 아도비의 박용식(40)초대 한국 지사장은 사업전략을 이렇게 밝혔다. 아도비는 출력소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색분해기 "포토샵"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업체. 그래픽과 출판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한다. "국내 출력소들도 99%가 아도비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게 박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아도비가 한국지사를 개설한 가장 큰 목적은 소비자들 가까이서 좀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따라서 직판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기존 대리점을 그대로 두면서 각종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지사장은 이같은 대리점을 통한 제품판매와 함께 "미국 아도비 본사와 한국 전자업체간OEM계약을 새로 추진중"이다. 박지사장은 이에대해"아도비의 소프트웨어를 한국 전자업체의하드웨어에 맞도록 일부 수정한뒤 팩키지로 끼워 파는 것"이라고 설명하고"현재 몇몇 업체와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객들이 아도비제품을 사용하면서 겪는 어려움을도와주고 대리점등에 기술지원을 할수 있도록 고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교육센터도 세울 방침이다. 박지사장은 "물론 포토샵,페이지메이커,일러스트레이터등 기존의 아도비 간판제품 판매에도주력하겠지만 인터넷관련 제품이나 스케너, 디지털카메라등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의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내년도에 1백50%이상의 매출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도비 코리아는 이달말께 현지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짓고 9월말 척 체스키 아도비최고경영자(CEO)등을 초청, 공식 오프닝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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