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북한 평양관제소에 대한 장비및 기술지원을 위해 북한통과 항로신설시 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미델타항공 등 회원항공사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부의 한 당국자는 "IATA는 지원자금을 회원비로 충당할경우 북한영공통과에 이해관계가 없는 회원사들이 반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관제능력을 국제기준에 맞게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1백50만~2백만달러 상당의 장비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IATA는 추정하고 있다. IATA는 자금지원을 요청할 항공사로 북한영공통과에 관심이 있는 델타 노스웨스트 등 5~6개 미국항공사와 우리측의 대한항공을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금의 성격과 관련, 당국자는 "북한이 관할하는 평양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할 때 지불해야 할 관제서비스료를 미리 내는 형식이기 때문에항로이용시 일정기간 서비스료를 면제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IATA는 지원이 필요한 시설과 장비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다음달중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하고 오는 12월초까지 관제능력 향상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