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개인휴대통신) 사업권 획득을 놓고 신경전을 펴고 있는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최근 첨단 이동통신 시스템을 개발한 자사 연구진에 각각 거액의포상금을 지급,기술력 과시를 겸한 "샅바싸움"에 나서 눈길을 끈다. LG정보통신은 최근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시스템을 개발한 연구원들에게 총 1억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CDMA 상용화 시스템을 개발, 지난 1월부터 한국이동통신에 공급해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CDMA 이동전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삼성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해말 CDMA 기술을 개발한 삼성전자 연구팀에 "올해의 삼성 기술대상"을 시상,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었다. 삼성은 이 기술을 오는 4월1일부터 서울과 대전지역에서 CDMA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신세기 이동통신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과 LG는 최근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를 어느 쪽에서 먼저 했느냐는문제를 놓고 논쟁을 빚은 바 있어 이번 포상금 지급은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과 함께 "PCS 고지 선점"을 겨냥한 내부 팀웍강화의 의미가 담겨 있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분석.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