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등 완성차업체들이 협력업체의 대형화와 생산성향상을 위해 모듈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모듈생산은 주요 부품을 부품업체에서 반제품 형태로 들여와 조립라인에서부품 덩어리만을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조립공정이 줄어들고 1차협력업체의숫자도 대폭 줄일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현재 크레도스와 아벨라 델타 프레지오등의 앞범퍼와 도어부분에 적용하고 있는 모듈생산방식을 내년부터 운전석 계기판(인스트루먼트 판넬)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내년 시판예정인 포텐샤및 세피아 후속모델의 경우 앞범퍼를 비롯해 도어부문 운전석 계기판까지 모듈방식으로 생산된다. 기아측은 모듈생산방식의 채택으로 도어트림의 8개공정이 1개공정으로 줄어드는 등 약 30%의 생산성 증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자동차는 97년부터 생산할 신차의 엔진블럭 도어트림 앞범퍼 현가장치(서스펜션) 계기판등 6개부문에 모듈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조립라인 밖에서 부품을 1차 조립하는 서브모듈방식을 가동하고 있으나 점차 부품설계에서 1차조립까지 협력업체에서 끝내는 모듈방식을 점차 확대시켜나갈 방침이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서브모듈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98년부터는 계기판과 도어트림등에 모듈방식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배양상무는 "모듈방식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조립라인의 자동화를 높이는 앞선 생산방식이기는 하나 국내 부품업체의 영세성때문에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부품의 외주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모듈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