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화주회사의 직원들을 배에 태워 정기항로를 운항하는 "해외승선교육"에 나서 화제. 선주와 화주는 운임문제를 둘러싸고 곧잘 대립하기도 하는 "물과 기름"의관계라는 것이 통설이어서 이번의 "화주모시기"는 매우 이례적인 것. 현대상선의 첫번째 귀빈으로 초대된 화주는 LG전자. 현대상선은 11일 LG전자의 물류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6박7일간의 "해외승선교육"에 들어갔다. LG전자 제주물류센터 이상배소장등 3명은 이날 극동과 유럽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현대 프론티어"호에 승선했다. 이들은 부산을 출발해 대만의 카오슝을 거쳐 홍콩에 도착한 다음 항공편으로 귀국하게된다. 현대상선은 화주 회사의 직원들이 자사의 수출품이 선적돼 수송되는 전과정을 지켜봄으로써 해상물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운업계에서는 최근들어 운임문제를 둘러싼 화주의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이같은 선주들의 "화주모시기" 행사가 부쩍 늘어날 것으로 전망.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