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세청은 지난 6월7일부터 9월14일까지 밀수단속 100일 작전을 편 결과 총 583건 1,133억원 상당의 밀수를 적발했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농림축산물의 경우 이번 단속에서 405억원어치가 적발돼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45배나 급증했다니 아연실색하지 않을수 없다. 그중 중국과 가격차이가 많이나는 감자전분이나, 세계무역기구 출범이후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검은콩등을 세율이 낮은 다른 농산물로 위장해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밀수의 폐해를 새삼스럽게 열거할 것도 없지만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농산물 밀수를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없지 않다. 검역이 되지않은 밀수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마당에 소비자가 의지할곳은 정부뿐이다. 히로뽕 단속에 못지않게 농산물 밀수를 뿌리뽑아야 한다. 농산물 단속은 "100일작전"이 아니라 연중 지속적인 단속이 있어야 효과를거둘수 있다. 김정부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