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이의철기자 ]삼성그룹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영국 재향군인들을 정기 지원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은 영국 옥스포드에 있는 헤즐타인 부총리를 이날(현지시간) 자택으로 방문,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삼성은 이에따라 일정 금액의 후원금을 영국 재향군인회에 전달, 영국 군인의 후손으로 한국에 유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한국전쟁 참전 용사와 불우 용사의 생계비등을 지원하며 영국군의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는 책자를 발간하는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회장은 이날 헤즐타인 부총리에게 "한국전쟁 당시 2만여명의 영국 젊은이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바친 숭고하고 값진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참전 용사의 가족과 후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헤즐타인 부총리는 이에대해 "이처럼 따뜻한 마음의 정을 가장 먼저 전달받게 돼 기쁘다"며 "재향군인회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말을 전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회장의 이같은 약속에 따라 유럽본사를 통해 영국 재향군인회측과 실무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후원 기금 규모등을 확정짓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