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 사례] 마포구 서교동 근린생활시설..외형고급화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한국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유명세를 타는 건축물들이 있다. 여의도에는 국회의사당 63빌딩 LG그룹의 쌍둥이빌딩, 논현동에는 건설회관관세청, 강남에는 포스코센터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빌딩들은 건축물의 규모가 크거나 용도가 특수하기 때문에 누구나쉽게 인지할수 있어 초행길의 여행자들도 이정표로 활용할만큼 유명도가 높다. 물론 이들 빌딩들은 사람들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임대료 또한 주변의건물보다 비싸고 매각시에는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곤 한다. 부동산개발에서도 건물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건물의 외형을 차별화해 강한 시각적인 효과를 주거나 건물내 입점업종들을한가지로 통일해 유동인구를 높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지난 93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372의 9번지에다 지하1층 지상4층의근린생활시설을 지은 김유광씨(53)의 사례도 이러한 부동산의 일반론적인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김씨의 경우는 독특한 외형과 일체화된 업종을 입점시켜 부동산가격상승이라는 효과를 거뒀지만 대부분 시세차익을 위해 건물을 재건축하는 일반적인개발과는 다른 점이 많다. 신경정신과 의사인 김유광시는 지난 92년 개업을 목적으로 병원부지를 찾던중 유연히 개발가능성이 높아 고객확보가 용이한 이 곳을 발견하게 됐으며 이 부지를 이용, 병원과 주택을 겸하고 그동안 관심이 많았던 문화공간을 아울러 설치,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경우이다. 서교동일대가 홍대를 중심으로 신흥상권으로 부상하는 덕분에 지가가 많이 올라 건물가격이 크게 높아졌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결과이기때문이다. 김씨는 홍익대학교 주변의 개발이 시작되던 지난 92년 6월 현재의 토지90평을 4억5,000만원(평당 500만원)선에 구입했는데 토지구입비는 강남의아파트를 처분해 충당했다. 20여년 된 2층 단독주택이 들어선 이 곳은 부지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2-4차선 도로가 뚫리고 30m 전방에는 대로가 개통되면서 주거지보다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기 적합한 지역이 됐다. 대학시절 연극에 큰 관심을 가졌던 김씨는 주택을 겸한 병원을 신축하면서 상가를 지어 분양하는 것보다 문화시설을 직접 운영키로 했다. 병원부지가 90평이라 기타용도로 활용하기가 여의치 않으나 다행히 김씨의 전공이 신경정신과라 의료장비나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차지해공간활용의 유동성이 생긴 것이다. 공사는 지난 92년 12월 시작했는데 그당시 평당건축비가 180-190만원선이었으나 "문화적 의욕"이 발동한 김씨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건물을 짓기위해 평당 240만원(총건축비 7억2,000만원)의 거액을 투자했다. 외벽을 대리석과 유리로 장식한 이 빌딩은 원주형으로 건축됐는데 건물의모양을 제대로 내기 위해 45%의 건폐율(법정최고율 60%)과 236%의용적율( " 400%)을 각각 적용, 지하1층 65평, 지상1층-지상4층 41-44평으로 각각지어졌다. 지하1층은 "소극장 예",지상1층은 "원두커피전문점 예",지상2층은 "김유광신경정신과 의원", 지상3층은 "싸이코드라마연구소"을 각각 설치하고 지상4층에는 주택을 지어 가족과 함께 살고있다. 김씨는 각 입점하는 업종의 상호명에도 통일성을 부여, 특화에 노력했으며 본인이 신경정신과 의사인 점을 활용, 싸이코드라마연구소를 차려 취미생활과 연구를 겸하고 있고 이를 소극장의 연극상영의 재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부가적인 이익으로는 지금 이곳의 지가가 평당 900-1,0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어 병원과 주택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차지하고도 건물을 제외한 토지비만도 8억6,000여만에 이르러 땅가격의 차이만도 4억1,000만원상승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