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교구장 이천환 김성수신부의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선교의지를 이어받아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2일 대한성공회 제3대 서울교구장으로 선출된 정철범신부(55)는 선교105년을 맞은 독립관구의 교구장으로서 위상에 맞는 역할을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성공회는 현재 서울 대전 부산교구에 100여개의 교회와 5만명의 신자를 갖고 있다. "93년 대한성공회가 독립관구로 승격된후 관구헌장에 따라 선출된 첫번째주교로서 대한성공회의 얼굴격인 서울교구를 맡게돼 많은 책임감을느낍니다. 성직자 평신도와 함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교회운영을 통해 선교역량을 극대화하는데 최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3대째 신자인 정신부는 성공회성지로 인식되는 강화태생. 연세대신학과와 성미가엘신학원을 졸업했으며 올초부터 서울교구 주교좌성당 관할사제로 봉직해왔다. 정신부는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서기와 대한기독교서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성공회의 일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96년 주교좌성당 완공과 함께 21세기에 적합한 교회모습을 창출해 한국기독교와 종교문화 전반을 선도하는 성공회 서울교구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신부는 교회일치운동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교회연합기구와연대해 여성 청소년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아가 통일시대에 대비하는선교전략을 수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월중순께 주교승좌식을 갖고 정식 취임하는 정신부는 11월로 예정된대한성공회 관구장선거에 대전 부산교구장과 함께 후보로 나선다. 부인 곽성주씨와의 사이에 1남.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