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중간관리자 고용불안 심하다'..전체 해고자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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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들이 정리해고를 할 경우 사무,관리,판매,영업직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간관리자가 대다수를 차지,중간관리자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유길상박사는 25일 대전 엑스포호텔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근로자30인이상 사업장 1천69개업체를 대상으로 "고용조정및 직업훈련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용조정차원에서 정리해고 또는 조기퇴직을 실시한 업체는 44개사(4.1%)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무,관리,판매,영업직 사원이 63.5%(4천1백60명)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이중에서도 중간관리자가 3천7백80명으로 전체 해고자의 57.7%를 차지,부서장(2.6%) 평사원(3.2%)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에반해 생산,기술,기능,노무직의 해고자는 32.3%인 2천1백15명이었으며 임직원은 4.2%에 불과했다. 정리해고를 단행할때 대상자의 선정기준은 희망퇴직자 37%,축소기구나 폐쇄라인의 근무자(19.6%),근무성적불량자(12%),고령자 신체허약자(10.9%)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기업 가운데 21.6%가 고용조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고용조정을 단행한 업체의 비율 13.3%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용조정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응답자의 27.9%가 임금상승으로 인건비 압박을 꼽았고 25.8%는 경영합리화를 위한 사무관리혁신,18.9%는 기술혁신 자동화를 각각 지적했다. 유박사는 "산업구조변화와 기술진보 개방화 국제화에 따라 앞으로 고용조정은 더욱 활발히 이루어 질것"이라며 "따라서 고용보험상의 고용안정사업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기위한 제도적 장치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