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식 우리나라 금융기능의 대표적 낙후상중 하나로서 지급결제기능이 선진화되어있지 못한 점을 들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이 자체적으로 창출하는 내부화폐를 공급하고 지급결제기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면 경상GNP에 대한 외부화폐의 비율이 줄어들면서실물자본축적및 경제성장이 촉진되게 된다. 92년도를 기준으로 해서 현금과 자기앞수표를 합한 금액이 경상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우리나라는 12.58%로서 미국의 5.21%, 일본의 8.12%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폐제조비 또한 92년도(773억원)를 정점으로 줄어 들었다고는 하지만 93년의 경우 446억원으로 여전히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은행의 지급결제기능은 크게 확충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현금이 주결제수단으로 선진국에 비해 결제수단이매우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실적으로 금융의 지급결제 기능효율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은행의전산망확충외에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한 카드결제시스템이 보다 확장되고활성화되어야 한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지불수단과 금융수단으로서의 기능이 있는데 그동안은 소위 외상(credit)이 강조되면서 금융기능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소비지출을 합리화시키고 보다 더 다양한 결제기능을 요구하면서 카드의 지불수단으로서의 비중은 더욱 증대되었고 이에따라 카드산업도 구매시점 혹은 구매전에도 자금을 미리 받아 대금지급수단에 이용이 될수 있는 카드를 취급하게 되었다. 현재 국내카드업계가 공동으로 추진, 7월중 선보이게 될 "다모아 선불카드"는 신용제공을 전제하지 않고 있으므로 신용카드를 소지할수 없는일반소비자들까지도 포함해서 대상으로 삼고 소액지불제도를 개선시켜현금및 준현금시장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선불카드의 2000년까지 연평균 신장률은 600%로 추정되고 있다. 왜냐하면 비용이나 관리, 그리고 편의성 측면에서 현금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다모아 선불카드"도입에 따라서 국내 카드 업계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부분은 이 카드의 인지확산을 위한 사전 홍보작업이라 할수 있다. 도입되는 제도가 아무리 그 타당성과 명분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일반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이용해주지 않는다면 그 의미를 상실한다. 따라서 필자는 홍보상 고려해야할 몇가지 사항을 열거하고자 한다. 홍보전략에는 대가맹점전략과 대소비자전략이 있을수 있겠는데, 두 부문모두 기다리지 않고 잔돈이 필요없고 현금보유의 불편이 없는 장점이있음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기다리기 싫어하고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소비패턴을 감안한 것이라 할수 있다. 구체적으로 가맹점에는 선불카드의 장점으로서 처리의신속화, 거스름돈 준비비용의 삭감, 경리절차의 간소화, 방범및 현금사고방지, 소비자의식변화에 대응한 영업활동으로 매출액 증대등을 집중 홍보할필요가 있다. 특히 각기 다른 업종별로 그 업종에 부합하는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선불카드가 돈을 선불하는데 따른 할인을 받으면서 카드를 액면만큼의 현금처럼 사용할수 있는 실리성이 있으며 잔돈취급, 동전교환등의 번잡함이 없는 휴대상의 편의성이 있고 전자적으로 처리하여 결제가 되기 때문에 현금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결제처리속도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할수 있다. 따라서 이와같은 장점을 각 업종별 특성과 대응시켜 판매시점광고를 행할 경우에는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신상품에 관심이 많은 의견선도자를 통한 구전효과를 이용, 다량구매자들에게 할인율제고및 프리미엄제공을 통한 인지도제고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