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그룹의 정치자금 본격수사 착수...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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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라이프주택개발(회장 조내벽)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박철언의원(52,구속중)등 월계수회원및 일부 민자당의원등에게 정치자금으로 제공해 왔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이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양인석검사)에 배당,정치자금법위반및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라이프주택개발 비자금 관련기사가 게재된 8월18일자 초판신문을 이 회사에 전량판매한 일요신문에 대해서도 진상조사 차원에서 함께 조사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부터 이회사 내부문서등을 근거로 공사대금 26억원의 비자금을 "운영비 선지급"명목등으로 별도관리 하면서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진정을 낸 이 회사 노조위원장 김희찬씨등 진정인 5명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이 회사 "운영자금집행및 조달내역"과 "별도어음 발행 요청업체"등 내부문서에 따르면 라이프주택개발은 4월11일 5개 건설공사현장에서 받은 공사대금중 21억원을 선지급명목으로,5천만원을 민자당 특별찬조금으로 별도관리하는등 한국외환은행 63빌딩지점과 서울신탁은행 태릉지점등에 가명구좌를 개설해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조회장의 동생 라이프유통대표 조정민씨(51) 수첩에서 민자당 허모,남모,장모,이모의원과 월계수회및 국제문화연구소등 정치단체의 은행예금 구좌번호등이 발견됐다는 폭로내용에 대해서도 자금수수여부와 경위및 명목등을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나창주 전의원등 월계수회 핵심회원의 뇌물수수혐의 수사과정에서도 라이프주택 관련의혹이 일부 제기된 바 있다"면서 "대검에 접수된 라이프주택개발의 비자금 조성혐의 진정사건을 공식 이첩받아 진상규명차원에서 본격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