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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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에도 우연은 없다, 검정을 설계하는 작가 피정원
“어떤 것도 계획 없이 우연히 생겨나지 않는다. 미를 창조하는 예술 덕분에 생겨나는 것이다.” - 플루타르코스 <De Placitis Philosophorum>추상회화는 관객들에게 ‘순간적 느낌’으로 각인된다. 작품...
2026.03.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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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하다 헌신짝"…바람난 남편 떠나보낸 아내의 '충격 변신'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한때 그녀는 촉망받는 천재 화가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두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가 될 것”이라며 치켜세웠지요. 하지만 사랑이 모든 걸 바꿨습니다. 가난하지만 재능 있고 매력적인 네 살 연하의 청년을 만난 뒤, 그녀는 붓을 꺾어버렸...
2025.12.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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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었다" 경찰 긴급 출동…끔찍한 냄새 정체에 '경악'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이게 도대체 무슨 냄새야? 이거…. 혹시 사람 시체 썩는 냄새 아냐? 경찰에 신고해야겠어.”1925년 프랑스 파리의 한 주택가. 이곳 주민들은 화가가 사는 집에서 지난 몇 주간 새어 나오는 악취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처음...
2025.09.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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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자갈만 있는 교토의 '이곳'에서 나는 스르륵 잠들고 말았다
마감 전날 저녁 8시다. 내일이 마감인데 이제 막 칼럼의 첫 줄을 쓰기 시작했고 주제도 조금 전에야 정해졌다. 하루 종일 주제가 떠오르지 않아 전전긍긍하다가 솔직히 이번 달은 넘어갈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한참을 그러고 있으려니 정신적으로 격렬하게 피곤해졌고 집에 가서 ...
2025.08.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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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다시 쓴 ‘태초의 추상화가'의 그림이 부산 을숙도에 상륙했다.
지난 100년의 미술사는 추상미술을 개척한 화가로 바실리 칸딘스키와 피에트 몬드리안의 이름을 적었다. 칸딘스키가 자신의 ‘완전 추상화’를 그린 시점은 프란츠 마르크 등과 청기사파를 결성해 전시를 열 무렵인 1911년. 몬드리안이 캔버스에 질서정연한...
2025.07.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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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처럼 파헤친 명화와 작가의 비밀
매일같이 서점가에는 서양 명화를 소재로 한 책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책은 드물다. 대중적인 책 중에는 감성에 치우쳐 내용이 부족하거나 사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덧붙여 실제 작품의 감동을 오히려 방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미술사 전문가들이 철저한 ...
2025.07.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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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처럼 파헤친 '명화의 비밀'...미술 베스트셀러의 귀환
매일같이 서점가에는 서양 명화를 소재로 한 책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책은 드물다. 대중적인 책 중에는 감성에 치우쳐 내용이 부족하거나, 사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덧붙여 실제 작품의 감동을 오히려 방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
2025.07.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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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지 않으면 미완성? 브라질리언 '리지아 클라크'의 금속과 동물 사이
“누군가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내 예술의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리지아 클라크(1920-1988)루이스 부르주아의 거대한 거미 조각 <마망>이라든가, 헤수스 소토의 움직이는 막대기들의 합창 <가상의 구>, 알렉산더 칼더...
2025.04.1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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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덧입혀진 붓질이 자극하는 기억 저편의 기억
봄날의 햇살, 달큰한 솜사탕, 갑자기 뜬 무지개, 흩날리는 벚꽃 내음…. 프랑스 파리 출신의 작가 장 밥티스트 베르나데(Jean-Baptiste Bernadet)의 그림은 기억 저편에 숨어 있던 포근한 장면들을 떠오르게 한다.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맛과 ...
2025.04.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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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을 해부하는 화가 이상남 "말이 되지 않는 것, 말이 되게 만들었죠"
자신이 만든 기하(호)적 언어로 ‘추상을 실험하는’ 화가 이상남은 우리를 상상하게 한다. 아마도 시인 ‘이상(李箱)’의 <오감도>와 <선에 관한 각서>가 회화적 환생을 거쳐 다른 차원으로 펼쳐진다면, 이상남의 <마음의 행태(F...
2025.04.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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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부터 추사·윤형근까지…거장의 '필과 묵'에 빠지다
18세기 최고 화가 겸재, 19세기 최고 서예가 추사, 20세기 최고 추상화가 윤형근.세대를 아우른 필묵의 거장이 한자리에 만났다. 서울 대치동 S2A에서 열리고 있는 ‘필(筆)과 묵(墨), 3인의 거장’은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전시다....
2025.02.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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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추사 김정희·윤형근…한반도 필묵 거장들이 만났다
18세기 최고 화가 겸재, 19세기 최고 서예가 추사, 20세기 최고 추상화가 윤형근. 세대를 아우른 필묵의 거장이 한자리에 만났다. 거장의 칭호는 아무한테나 붙지 않는다. 천재적인 재능을 갖췄거나,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했거나. 아니면 후대의 심금을 울릴만한 절절한 삶...
2025.02.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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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즐거운 방황'에 빠뜨리는 10겹의 레이어 추상화
지도는 대개 방황하는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영준(41)의 '지도'는 조금 다르다. 그의 그림은 얼핏 보면 지하철 노선도나 건축설계도, 또는 풍경지도를 연상케 한다. 그 위에 겹겹이 쌓인 10여겹의 레이어가 사물의 원래 형태를 흐린다. 관객의 시선...
2025.02.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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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먹고 자며…자연을 그리는 강명희
1972년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강명희(사진)는 오직 붓 한 자루만을 들고 홀연히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아카데미 라 그랑드 쇼미에르에서 미술 공부를 하며 본격적인 작업 활동을 펼쳤다. 한국을 떠난 지 15년 만인 1986년, 그는 한국 여성 작가 중 최초로 파리 퐁피...
2024.12.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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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 미술계는 불황 속에서도 '이 작가들'에 주목한다
지난 11월 20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가 탄생했지요? 바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입니다. 소더비 뉴욕은 약 10분간의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620만 달러(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승리를 거머쥔 사람은 저스틴 선(3...
2024.12.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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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꿈 속과 조각난 하늘의 가을 삼청동
한국 미술은 바야흐로 ‘1980년대생 여성 작가’의 시대를 맞고 있다.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과 글로벌 화랑 타데우스로팍에서 각각 전시 중인 이미래(36)와 정희민(37)을 필두로 이진주(44) 우한나(36) 김조은(35) 작가...
2024.11.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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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삼청동엔 바느질로 꿰맨 하늘, 추상으로 만든 꿈이 있다
지금 한국 미술은 바야흐로 ‘1980년대생 여성 작가’의 시대를 맞고 있다.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과 글로벌 화랑 타데우스 로팍에서 각각 전시중인 이미래(36)와 정희민(37)을 필두로, 이진주(44)· 우한나(3...
2024.11.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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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선으로 그린 동양미…기하추상의 대가, 정은모
화폭에 놓인 건 오직 도형과 선뿐이다. 정은모(사진)가 펼쳐내는 ‘기하추상’이란 회화에는 이 세 가지 요소 외에 다른 건 필요하지 않다. 1946년생, 78세인 정은모는 대학생이던 1960년대 중반 현대미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로...
2024.10.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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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부풀어오른 유대인 전통빵…유화 물감으로 맛 살렸다
‘맛있는 미술관’ 칼럼에서 어쩌다 보니 계속 유화만 소개하고 있다. 아주 의도적인 건 아니다. 사실 소개할 만한 음식과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지도 않는다. 시각 정보가 차고 넘쳐나는 시대다 보니 때가 되면 맛있는 그림이 내 ...
2024.09.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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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스코 그림 앞에서 사람들은 왜 울까
미국을 대표하는 추상표현주의 거장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전시회에 가면 종종 눈물을 흘리는 관람객이 눈에 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국내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등 수많은 유명 인사 역시 그의 열광적인 팬이었으며 그의 작품값은 수백억원이 넘는다. 커다...
2024.09.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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