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1년 통치를 긍정적으로 평가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 <내일신문>이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
면 김영삼 대통령 취임 1년에 대해 `아주 잘했다'' 11.4%, `다소 잘한 편
이다'' 49.6% 등 긍정 평가가 61%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저 그렇다''는 평
가가 32.2%나 됐고 `다소 잘못한 편'' 5.3%, `아주 잘못한 편'' 1.5% 등 부
정 평가도 6.8% 나왔다. 이는 집권초기의 지지도보다는 다소 떨어진 것으
로 분석됐다.

5대 도시의 20살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김영삼 대통령이 앞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물가안정
(35.0%) 농촌문제(14.1%) 빈부격차 해소(10.6%) 부정부패 척결(9.7%) 환
경문제(8.1%)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는 김영삼 대
통령의 개혁정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경우가 66.5%인
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경우는 19.9%로
나타났다.

이밖에 쌀 수입개방 국회 비준에 대해 `찬성해야 한다'' 35.3%, `반대해
야 한다'' 57.3%, `잘 모르겠다'' 7.4%로 나타나 쌀 수입 개방을 부정적으
로 보는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보다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