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박신영 기자
    박신영 기자 국제부
  • 구독
  • 뉴욕 증시, 22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최대 관심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가장 큰 이슈다. 지난주 미국 정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존스지수는 1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0,000을 돌파했다.이번주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어떤 실적을 내놓느냐에 따라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잠재적 시장 규모와 가격 결정력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주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3000억달러가량으로 S&P500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같은 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5월 FOMC 직후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가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런 인식이 FOMC 내에서 전반적으로 공유되는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파월 의장은 최근에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4일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물가상승률(전월 대비 기준)이 작년 말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각종 경기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강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5.19 18:49
  • 엔비디아 실적이 뜨거운 증시 이어갈까 [뉴욕 증시 전망]

    뉴욕증시는 이번 주(20~24일)에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가장 큰 이슈다. 특히 지난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을 돌파하기도 했다.이번주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어떤 실적을 내놓느냐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한 기사에서 “잠재적 시장 규모와 가격 결정력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주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2조3000억 달러 규모로  S&P500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같은 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5월FOMC 직후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다”며 단호하게 말했는데 이 부분이 FOMC 내 공감대가 형성된 내용인지 확인할 수 있다.파월 의장은 최근에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말의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고 덧붙였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5.19 09:31
  • 美 다우 지수, 사상 첫 40000 돌파…타오르는 강세장

    미국 뉴욕증시 강세장이 더욱 활기를 띠면서 17일(현지시간) 오전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을 넘어섰다. 전날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금리 하락과 이에 따른 주가 강세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오전 한때 40,051.05를 찍었다. 올해 초 4만선에 근접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CPI 상승률로 인해 최근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5월 들어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인플레이션 둔화 징조에 힘입어 랠리에 다시 불이 붙었다.S&P 500 지수는 전날 처음으로 5,300선을 돌파한 후 이날 오전 0.3% 상승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이날 오전 0.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024년 들어 6% 이상 올랐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11% 상승했다.다우존스 지수 4만 돌파를 주도한 것은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였다. 1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가 6% 상승한 영향이다. 코메리카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존 린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성과는 자본 형성, 혁신, 이익 성장, 경제 회복력의 힘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최근의 기술적 모멘텀과 수익 및 금리를 포함한 펀더멘털 강점은 단기적인 추가 상승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다우존스 지수 4만선 돌파는 월가 강세장에 ‘심리적인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투자자들의 강세장 베팅에 한몫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로

    2024.05.17 00:47
  • 美 물가 한시름 놨지만 문제는 '주거비 인플레'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물가 상승의 주원인인 주거비 인플레이션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주거비가 잡히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기 힘들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오스턴 굴즈비 미국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간)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4월 CPI와 관련해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직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굴즈비 총재는 미 중앙은행(Fed) 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힌다. 특히 주거비와 관련해 “지금 수준에서 상당히 낮아지지 않으면 전반적인 (물가상승률) 목표인 2%에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Fed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는 한 콘퍼런스에서 “기저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아낼 때까지 좀 더 오래 여기(기준금리 연 5.25~5.5%)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노동부는 이날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CPI 상승에 70% 기여했다고 밝혔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휘발유값은 같은 기간 2.8% 올랐다. 미국 소비자들은 주거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3일 뉴욕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뒤 주택 중위가격 상승률은 2022년 7월 후 가장 높은 3.3%로 예상됐다. 응답자들은 1년 뒤 주택 임대료 상승률 역시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9.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 저리로 집을 산 사람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은 영향이 크다. 이사하려면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받아야 하는데 모

    2024.05.16 18:58
  • 월가의 아인슈타인 "FOMO에 굴복 말아야…AI는 유망"

    미국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에서 14일(현지시간) 백발의 60대 남성이 걸어 나왔다. NYSE에서 40년 가까이 트레이더로 일해온 피터 터크먼이다. 뉴욕증시 투자자라면 매우 익숙한 얼굴이다. 그는 뉴욕증시 상황을 특유의 풍부한 표정으로 반영하며 유명해졌다. 아인슈타인과 닮은 외모 때문에 ‘월가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린다.터크먼은 1985년부터 NYSE의 플로어 트레이더(증권사 자기매매 담당 딜러)로 일해왔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까지 다양한 위기의 현장에 있었다.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친 2007년 2월,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입을 다물지 못한 그의 표정이 뉴욕데일리뉴스 1면을 장식한 이래 장의 변동성이 심할 때마다 사진과 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터크먼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속도만큼 둔화하지 않는 상황을 ‘다이어트의 마지막 단계’에 비유했다. 과체중인 사람이 35파운드(약 16㎏)를 감량하기로 결심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첫 30파운드(약 14㎏)를 뺄 때보다 마지막 5파운드(약 2㎏)를 빼는 게 더 힘든 것과 같다는 논리다. 터크먼은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현재 미국 중앙은행(Fed)은 3%대 물가상승률에서 1%포인트를 줄여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24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돈 17만5000명 증가에 그친 것을 두고 “Fed가 올해 금리를 한 번 인하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면서도 데이터에 기반한 Fed의 정책 결정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터

    2024.05.15 23:45
  • "아이폰 말고 애플 주식 사라"…'월가 아인슈타인'의 조언

    “오늘 밈 주식이 돌아왔어요."14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에서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백발의 한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나왔다. 형광색 노란 후드티에 스타일리시한 운동화, 하늘색 머플러가 눈에 띄었다. NYSE에서 1985년부터 40년 가까이 트레이더로 일한 피터 터크만이었다. 그는 뉴욕증시가 곤두박질한 2007년 2월,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입을 다물지 못한 표정이 ‘뉴욕데일리뉴스’ 1면을 장식하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장의 변동성이 심할 때마다 그의 풍부한 표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전 세계 언론사를 통해 퍼졌다. 아인슈타인과 닮은 외모 때문에 ‘월가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985년부터 뉴욕거래소 트레이더로 일해그는 오전 장은 어땠냐는 인사말에 “밈 주식 현상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개장 전부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에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질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가 과거 게임스톱에 대한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던 만큼 이날 게임스톱의 주가는 개장 전부터 급등세를 보여 오전 한때 80% 이상 급등했다.터크만은 1985년 의사였던 아버지의 환자가 소개해 준 인연으로 NYSE의 플로어 트레이더로 일하기 시작했다. 플로어 트레이더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자기매매(증권사의 판단에 따라 매매하는 것) 업무를 담당하는 딜러를 뜻한다. 다른 회원들의 주문을 받아 위탁 거래하는 플로어 브로커와 구분된다.약 40년간 월가의 현장에 몸담은 터크만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200

    2024.05.15 13:00
  • 사기 vs 투자 실패…'마진콜 충격' 빌 황 재판 막 올랐다

    “그가 저지른 것은 주가 조작이고 사기다.”(뉴욕 검찰), “의도적인 범죄라기엔 동기가 모호하다. 그는 늘 독실한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였다.”(빌 황 측 변호사)한때 미국 월스트리트를 쥐락펴락하다 대규모 손실을 일으켜 시장에 큰 충격을 준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한국명 황성국·사진)의 ‘사기꾼 여부’를 놓고 세기의 재판이 시작됐다.뉴욕 남부연방법원은 13일(현지시간) 뉴욕남부지검에 2022년 4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아케고스캐피털매니지먼트 설립자 황씨에 대한 형사재판 심리를 시작했다. 검찰은 황씨가 금융회사를 속여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부풀렸고 언젠가 주가가 폭락할 것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을 꾀어 돈을 모은 사기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심리의 쟁점은 황씨가 대규모 사기를 벌인 ‘동기’로 좁혀지고 있다. 앨빈 헬러스틴 판사가 “황씨 자신도 큰 손실을 봤다”는 점을 지적했을 때 검찰은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의 동기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유무죄를 결정할 12명의 배심원단에게 중요한 문제다. 범죄 의도가 있었느냐를 가르는 대목이기 때문이다.변호사들은 황씨가 고교 3학년이던 1982년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건너왔고, 이후 신실한 기독교인으로서 많은 기부를 한 점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가 사기를 의도하지 않았다는 점을 배심원에게 설득하려는 목적이다.황씨는 20년 가까이 월가의 아시아 헤지펀드 최대 ‘큰손’으로 이름을 날렸다. UCLA와 카네기멜런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온 그는 2001년 헤지펀드 타이거매니지먼트를 이끈 유명 투자자 줄리언 로버트슨에게 발탁됐다. 황씨가 운영한 타이거아시아

    2024.05.14 18:55
  • "주가 조작에 사기" vs "가치 투자"…한국계 미국인 '빌 황' 재판

    한때 미국 월스트리트를 쥐락펴락하던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이 사기 혐의 사건으로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뉴욕 남부연방법원은 13일(현지시간) 형사 재판을 위한 본격적인 심리 재판에 들어갔다. 뉴욕남부지검은 지난 2022년 4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황 씨를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투자손실로 크레디트스위스(CS) 등 무너져아케고스 캐피털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 거래(CFD)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 100억 달러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CFD는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 계약이다. TRS는 금융회사가 차입을 일으켜 대출해 주고 매매에 따른 익은 투자자가 가져가는 신종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는 투자 자산을 보유하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보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증권사는 투자 수수료 혹은 이자를 얻을 수 있다.그런데 2021년 3월 23일 아케고스가 자금을 빌려 투자한 주식이 급락하자 황 씨에게 투자한 금융회사들은 현금을 추가로 요구했다. 펀드의 투자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될 경우, 이를 보전할 수 있도록 증거금을 더 요구하는 이른바 ‘마진 콜’이 발생한 것이다. 마진콜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아케고스는 결국 디폴트를 선언했다.아케고스의 마진 콜 사태로 투자은행들이 입은 손실은 100억 달러에 달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55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본 뒤 파산 직전 자국 스위스의 경쟁사인 UBS에 인수됐다. 美 검찰 “주가 조작”아케고스가 마진 콜 사태 당시 집중 투자한 회사는 비아콤CBS, 디스커버리 등

    2024.05.14 14:00
  • 뉴욕 증시, 美 4월 CPI 발표…또 예상치 웃돌지 촉각

    이번주(13~17일) 미국 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슈는 4월 물가 지표다.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나온다.미국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둔화 추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들어 1~3월 예상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존 6월에서 9월 이후로 미뤄졌다. Fed의 일부 매파 인사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예상보다 계속해서 높게 나온다면 오히려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해 시장을 긴장시켰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3월의 수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상승률이 조금 낮은 수준이다.이번주엔 Fed 인사들의 발언 일정도 집중돼 있다. 13일엔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의 연설이 있다. 14일엔 리사 쿡 이사, 15일엔 미셸 보먼 이사의 발언이 나온다. 16일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의 연설이 잡혀 있다. 17일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특히 14~15일 물가 지표 발표 이후 Fed 인사들의 발언은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기회다. 실적 공개도 이어진다. 홈디포와 찰스슈와브는 13일에 잡혀 있다. 16일엔 월마트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실적이 발표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5.12 18:15
  • 美 물가 상승 둔화했을까…이번주 4월 CPI 발표 [뉴욕증시 전망]

    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슈는 4월 물가 지표다.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나온다.미국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둔화 추세를 이어오다 올해 들어 1~3월 예상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존 6월에서 9월 이후로 미뤄졌다. Fed의 일부 매파 인사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예상보다 계속해서 높게 나온다면 오히려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해 시장을 긴장시켰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3월의 수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상승률이 조금 둔화한 수준이다.이번 주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일정도 집중돼 있다. 13일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있다. 14일엔 리사 쿡 연준 이사, 15일엔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의 발언이 나온다. 16일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의 연설이 잡혀 있다. 17일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특히 14~15일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기회다.실적 공개도 이어진다. 홈디포와 찰스슈왑은 13일에 잡혀있다. 16일엔 월마트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실적이 발표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5.12 08:50
  • 뉴욕한국문화원에 '22m 한글벽' 만든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22m 높이의 거대한 ‘한글벽’이 세워진다.문화원은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신청사에 대형 벽화를 만드는 ‘한글벽 프로젝트’(예상도)를 추진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달 한 달간 문화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한 문구를 입력하면 된다. 강 작가는 공유된 한글 문구 중 1000개를 엄선해 문화원 청사의 대형 벽화를 만드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제작된 한글벽은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다.현재까지 배우 한효주, 이하늬, 한지민, 류승룡, 이병헌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가 프로젝트의 취지와 중요성에 공감하며 문구 작성에 참여했다. 강 작가는 “한글벽 프로젝트는 21세기 사람의 생각을 반영하는 타임캡슐이자 우리 문화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담은 ‘일렉트로닉 비빔밥’”이라고 말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5.09 00:49
  • "밀집도 높은 한국, 기술확산 빨라…혁신 촉진 '플라이휠 효과' 기대"

    “한국의 높은 밀집도는 혁신을 가속화하는 플라이휠(성장을 만드는 선순환)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한국이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2년 연속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세션을 선보였다.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의 한국 세션에서는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종근당홀딩스 사장)이 사회자로 나섰고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데이비드 리 삼성넥스트 대표, 사무엘 리 인다우어스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비공개로 진행된 까닭에 패널별 발언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은 주로 한국의 투자 환경과 강점, 규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패널들은 한국의 강점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같은 하드웨어, 웹툰·게임·드라마 등 콘텐츠, 소프트웨어, 이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양질의 인력이 모두 갖춰져 있다는 점”을 꼽았다.윤 사장이 참석한 만큼 게임산업 경쟁력에 관한 언급도 이어졌다. 최 사장은 한국 소프트파워의 예로 엔씨소프트를 들며 “게임산업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한국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성장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일부 패널은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를 받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규제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스타트업이 성공한 후 규제 때문에 사업을 접는 일이 종종 발생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그 대신 서울을 중심으로 인구 밀도가 높고 산업 시설이나 회사가 한곳에 모여 있어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확산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밀컨연구소 글로벌 펠로로 이날 사회를 맡은 최 사장은 “한국에 투

    2024.05.08 18:15
  • 루벤스타인 칼라일 창업자 "美, 지금처럼 재정적자 늘리면 기축통화국 유지 못해"

    “지금처럼 재정적자를 늘리면 미국도 기축통화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한다.”세계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사진)이 급증하는 미국 재정적자 문제를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의 한 세션에서 오는 11월 대선 당선자에게 조언해 달라는 청중 부탁에 이처럼 답했다.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은 인쇄기가 있는 덕분에 사람들이 계속 달러를 찍어낸다”고 꼬집었다.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현재 34조달러(약 4경7000조원)에 달하며 근래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감당하기 위한 국채 발행이 늘면서 미국 재무부는 최근 분당 200만달러(약 27억원)에 육박하는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 대선 판도에 관한 시각도 드러냈다. 그는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 같은 경합 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미 표심이 많이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일어나는 현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날 일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겠냐”며 “누구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이 인공지능(AI) 기술 흐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유럽과 아시아 국가가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지금처럼 전 세계 인구의 일상생활을 점유하고 있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루벤스타

    2024.05.08 18:12
  • 닐 카시카리 총재 "美 디스인플레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 동결"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가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이 계속되는지가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를 장기간 동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카시카리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3% 수준에 고착화해 더 인상해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다만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카시카리 총재는 “Fed 통화정책이 예상만큼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주택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시장은 모기지 금리가 많이 올랐는데도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규 임대료가 지난 두 달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그는 Fed가 11월 미국 대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냐는 질문과 관련해 “우리는 모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로스앤젤레스=박신영 특파원

    2024.05.08 18:10
  • 도널드 탕 中 쉬인 회장 "中 쉬인은 미국 기업…지정학적으로 끔찍한 시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중국의 패션 플랫폼 쉬인의 최고경영자(CEO)인 도널드 탕 회장이 “개성을 표현할 자유, 공정 경쟁, 법치주의 등 쉬인이 지지하는 이 모든 것들이 미국의 정신적 기준이며, 그런 면에서 쉬인은 미국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탕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쉬인의이 어느 나라의 기업이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탕 회장은 “미국과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끔찍한 시기를 겪고 있다”며 “오늘날 사회에서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쉬인은 중국의 검색엔진 회사에서 일하던 쉬양톈이 2008년 설립한 회사다. 처음엔 웨딩드레스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인기를 얻으며 여성복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적용한 옷을 저가에 판매하며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지난해 순이익만 20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급속도로 사세를 확장하자 틱톡과 테무와 함께 미국 정치인들이 경계하는 기업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탕 회장은 “쉬인은 중국에서 태어났고, 상당량의 공급망이 중국에 있다”면서도  “쉬인의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으며 인사 재무 전략 담당 부서도 모두 싱가포르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며 창고 마케팅 등도 미국에 있다”고 덧붙였다.쉬인은 지난해 중국 난징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겼다. 홈페이지에서 ‘중국’이라는 문구도 없앴다. 미국의 중국 제재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탕 회장은 쉬인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니클로나 자라와 같은 패스트 패션과는 구분되는 ‘온 디맨트 패션&rsq

    2024.05.08 08:18
  • "美 대선 트럼프가 유리"…세계 최대 사모펀드 창업자의 '베팅'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이 “미국이 인공지능(AI) 기술 흐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유럽과 아시아의 국가가 훨씬 더 앞서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루벤스타인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한 세션에 참여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AI 물결을 인터넷의 등장에 비교했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25~30년 전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지금과 같은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다”며 “심지어 빌 게이츠의 당시 저서에서도 ‘인터넷’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AI의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뜻이다.루벤스타인 회장은 특히 미국의 기업들이 지금처럼 전 세계 인구의 일상생활을 점유하고 있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애플의 아이폰을 보고, TV를 통해 넷플릭스를 켠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도 일상에 들어와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런 기업들의 규모만 봤을 때 정부와 다름없는 위상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AI가 미국의 기술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보다 훨씬 더 (정부와 기업이) 조직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미국이 AI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루벤스타인 회장은 이 자리에서 투자와 관련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반인에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신이 가진 것을 잃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열심히 일해 돈을 번 다음 그 돈이 어디로 가는

    2024.05.08 07:28
  • 닐 카시카리 "디스인플레이션 나타날 때까지 장기간 금리 동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는지가 명확해질 때까지 장기간 동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거나 노동시장이 확연히 둔화할 때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카리카리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3% 수준에 고착화해 더 인상해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면 금리를 오히려 인상할 수도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카시카리 총재는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이 예상만큼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주택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시장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많이 올랐는데도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상과 주택 경기는 반비례 해야 하는데 금리 상승치만큼 수요가 줄지 않았다는 뜻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신규 임대료가 지난 두 달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카시카리 총재는 주택 시장이 탄력적인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저금리로 돈을 빌려 집을 산 사람들이 금리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장기 고정 금리로 돈을 빌렸기 때문에 Fed가 금리를 인상해도 이에 대한 영향을 덜 받는다는 설명이다.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3월엔 올해 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2회로 예상했지만 이 자리에선 "6월엔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르겠다"며 "(인하 횟수

    2024.05.08 06:52
  • "AI혁신 꺾을라…과도한 규제보다 부족한 게 낫다"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나쁘다.”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를 비판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크리슈나 CEO는 그렉 브라운 모토로라솔루션 CEO, 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 재닛 트룬칼레 언스트&영 CEO 등과 함께 ‘생성형 AI를 선도하는 기업들’을 주제로 토론을 했다. 그는 “규제는 기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래에 매우 중요한 기술에는 어느 정도의 규제는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규제를 과도하게 하면 혁신이 (규제 범위 안에서) 융화돼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AI 혁신을 이루려고 해도 규제의 틀 안에 갇혀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사례를 우려한 것이다. 그는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크리슈나 CEO는 AI 관련 기술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AI 기술이 잘못 사용되는 사례를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을 발전시키되 딥페이크처럼 이를 악용하는 사례를 찾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뜻이다.브라운 CEO는 규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AI 기술의 신뢰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크 도입을 꼽았다. 워터마크는 문서나 사진 등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흐릿하게 삽입된 이미지를 뜻한다.쿠리안 CEO는 구글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너스 내비게이터’라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너스 내비게이터는 구글이 미국에서만

    2024.05.07 18:54
  •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美 연내 인플레 잡고 금리인하 시작할 것"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제한 조치로 세계 경제가 최대 7%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세계 금융 체계의 현황’ 대담에서 중국 경기 침체와 관련, 미국의 무역 제한 조치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0.2~7%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다소 넓은 범위를 제시한 것에 대해 “0.2%와 7%의 간극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중심으로 한 탈(脫)세계화 움직임이 이런 결과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 같은 산업 정책이 경제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IRA 세부 규정에서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을 중국 또는 중국 기업에서 공급받는 기업에는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에 타격이 있겠지만 중국에서 원자재를 공급받는 국가들도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중국 내부에도 경기 침체 원인이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중국인은 부동산을 ‘연금’으로 여기고 지나치게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저축이 과도하고 소비도 활발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재정적자가 내년에 GDP 대비 7.1%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며 금리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가고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r

    2024.05.07 18:53
  • "지적활동 99% 디지털이 커버"

    “생물학적인 지능의 비율은 1% 미만이 되고, 디지털이 나머지 모든 지능을 커버하게 될 것입니다.”6일(현지시간) ‘인류를 구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마이클 밀컨 밀컨연구소 회장과 대담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간의) 생물학적 지능의 비중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이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의 답변에서였다. 머스크 CEO는 “AI가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를 예로 들어 “할(영화 속 AI 컴퓨터)이 우주비행사들을 죽인 것은 거짓말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선 AI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AI 시스템은 스페이스X에 유용하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통과하는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를 추진했지만 주정부의 규제로 현실화하지 못한 점을 예로 들며 “규제를 만든 사람은 죽어도 규제는 남는다”고 지적했다.로스앤젤레스=박신영 특파원

    2024.05.07 18:52
  • 일론 머스크 "규제 만든 사람이 죽어도 규제는 남는다"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규제를 만든 사람은 죽어도 규제는 남는다”6일(현지시간) ‘인류를 구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마이클 밀컨 밀컨 연구소 회장과 대담을 가진 머스크 CEO는 이처럼 말했다. 머스크 CEO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통과하는 초고속 열자 ‘하이퍼루프’를 추진했지만 주 정부의 규제로 현실화하지 못한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역사적으로 규제가 바뀌는 순간은 전쟁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청중의 질문에 대해선 “AI…아…”라는 소리를 내며 골치 아픈 표정을 지었다. 그는 “AI가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가르쳐서는 안 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더라도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를 예로 들어 “할(영화 속 인공지능 컴퓨터)이 우주비행사들을 죽인 이유는 거짓말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버전의 AI 시스템은 스페이스X의 필요에 유용하지 않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설명했다.로스앤젤레스=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5.07 16:43
  • IBM CEO "과도한 규제는 규제가 없는 것보다 나빠"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않는 것보다 나쁘다.”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AI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크리슈나 CEO를 비롯해 AI에 집중하고 있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은 AI 기술이 단순히 개인의 편의를 증대하는 것에서 나아가 치안, 의료 등 공익과 관련된 부문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의 과잉 규제는 이같은 AI 기술이 꽃피기도 시장을 죽일 수 있다는 우려였다. “규제가 경쟁 저해”이날 크리슈나 CEO는 그레그 브라운 모토로라 솔루션 CEO,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  재닛 트룬칼레 언스트앤드영 CEO 등과 함께 ‘생성형 AI를 선도하는 기업들’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크리슈나 CEO는 “규제는 기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특히 미래에 매우 중요한 기술은 그 주변에 어느 정도의 규제는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규제를 과도하게 하면 혁신이 (규제 범위 안에서) 융화돼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AI 혁신을 이루려고 해도 규제의 틀 안에 갇혀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사례를 우려한 것이다. 그는 특히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크리슈나 CEO는 또한 AI 관련 기술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AI 기술이 잘못 사용되는 사례를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발전은 가져가되 딥페

    2024.05.07 16:07
  • IMF 총재 "美 금리 인하 올해 안에 있을 것"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12월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다.”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콘퍼런스에 모인 글로벌 빅샷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존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6월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지만 인플레이션이 올해 안에는 Fed의 목표치인 2%로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CEO)인 켄 그리핀은 이날 밀컨 콘퍼런스에서 9월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내는 사회자의 질문에 “금리 인하는 12월쯤일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에선 기존에 금리 인하 시점을 6월로 내다보다 다시 9월쯤으로 미뤄졌지만 현재 미국의 서비스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각에선 지난해 말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뉴욕증시가 오르면서 금융 서비스 부문 가격을 끌어올렸을 것이라는 해석이다.그리핀 CEO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Fed의 정치적 독립성이 문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11월 대선을 앞두고 Fed가 금리를 인하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에 표심이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핀 CEO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하면) Fed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Fed는 인내심 있게 현재 상황을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크리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또한 Fed의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미국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하락하고 Fed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다

    2024.05.07 09:24
  • IMF 총재 "中에 대한 무역제한으로 세계 GDP 7% 손실"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 제한 조치로 전 세계 경제가 최대 7%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국 정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의 재정 적자 문자와 관련해선 우려를 표하면서도 미국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세계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美 보호무역주의 세계 경제에 타격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세계 금융 체계의 현황’ 대담에서 이처럼 밝혔다.그는 최근 중국 경기 침체와 관련해서 미국의 무역 제한 조치에 따른 결과로 세계 경제의 GDP가 0.2%에서 7%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0.2%와 7%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은 중국 제한 조치에 따른 결과로 전 세계 경제 손실 규모가 0.2%에서 7%로 가는 중간에 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중심으로 한 탈세계화 문제를 원인으로 봤다. 그는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같은 산업 정책이 경제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IRA를 제정했지만, 오히려 이 법으로 전 세계가 경제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실제 미국은 IRA 세부 규정인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을 중국 또는 중국 기업에서 수급하는 경우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에 타격을

    2024.05.07 06:01
  • 뉴욕 증시, Fed 인사들 이번 주 잇따라 공개 발언

    이번 주(6~10일)엔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잇달아 예정돼 있다.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다”고 발언한 가운데 다른 Fed 위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6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은행 총재가, 8일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과 리사 쿡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10일에는 미셸 보먼 이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연은 총재가 미네소타경제클럽에서 발언할 예정이다.최근 발표된 4월 고용지표가 이들 Fed 인사들이 경제를 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통계국은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7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30만3000개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시장의 예상치(24만3000개)도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도 3.9%로, 전월의 3.8%보다 높아졌다.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 기미가 감지된다.다만 Fed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온 뒤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인플레이션을 이끌던 고용이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요인이 줄었다.이에 따라 지난주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전주 대비 0.55% 오른 5127.79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3% 뛴 16,156.33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4% 상승한 38,675.68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에는 미시간대에서 발표하는 5월 소비자태도지수, 3월 도매 재고, 5월 경기 낙관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5.06 18:05
  • [특파원 칼럼] 美 포퓰리즘이 낳은 대마초 합법화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인근에는 한 건물의 1층 전체를 쓰는 약품 판매점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들 판매점 가운데 일부에선 대마초 잎사귀 모양의 전광판을 내건 곳도 있다. 대마초를 판매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들 업소의 대부분은 대마초를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다. 타임스퀘어 인근 상인들의 비영리 연합체인 ‘타임스퀘어 얼라이언스’의 톰 해리스 회장은 “이들 불법 판매점에서 파는 대마초에선 곰팡이와 살충제 성분이 발견됐다”며 “일부 학생은 아침 등굣길에 대마초를 구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불법 대마초 가게 판치는 뉴욕뉴욕주는 2021년 3월 기호용 대마초 판매를 합법화했다. 뉴욕주에서는 21세 이상의 성인이 개인 용도로 최대 3온스의 대마초와 24g의 대마 농축 제품을 소지할 수 있으며 흡연이 허용되는 곳이라면 대마초도 피울 수 있다. 뉴욕주는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로 세수 증대를 비롯해 대마초 단속에서 불이익을 받는 흑인과 히스패닉 등에 대한 인종 차별 문제 해결을 기대했다.정책은 예상치 못한 엉뚱한 결과를 가져왔다. 뉴욕주는 순차적으로 대마초 판매점을 허가해 현재까지 뉴욕주 전체 130여 개 매장에서 대마초를 팔 수 있다.이 가운데 44곳이 뉴욕시 안에 있다. 하지만 뉴욕경찰청에 따르면 뉴욕시 안에만 2000개에 달하는 가게에서 대마초를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대마초 판매점은 작은 공간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어 사업을 개시하는 데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최근 맨해튼 시내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까지 올라가면서 수익 압박을 느낀 건물주들이 불법 대마초 가게에 눈감고 공간을 내주는 사례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2024.05.06 17:34
  • 노동시장 둔화에 안심하는 시장…연은 총재들, 파월과 같은 생각일지 주목 [뉴욕증시 전망]

    이번 주(6~10일)엔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잇달아 예정돼 있다. 최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다”고 발언한 가운데 다른 연준 위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6일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8일엔 필립 제퍼슨 연은 부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10일에 미셸 보먼 연은 이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미네소타경제클럽에서 발언이 예정돼 있다.최근 발표된 4월 고용지표가 이들 연준 위원들의 경제에 대한 시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통계국은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7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0만3000개에서 많이 감소한 것이다. 시장의 예상치(24만3000개)도 크게 하회했다. 실업률도 3.9%로, 전월의 3.8%보다 높아졌다.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 기미가 감지된다.다만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시장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온 데다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인플레이션을 이끌던 고용이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요인이 줄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주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전주 대비 0.55% 오른 5,127.79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 뛴 16,156.3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4% 상승한 38,675.68로 장을 마쳤다.이번 주에는 미시간 대학에서 발표하는 5월 소비자태도지수, 3월 도매 재고, 5월 경기 낙관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S&P5

    2024.05.05 12:49
  • "미래 리더는 여러 방향으로 나는 헬리콥터 돼야"

    “훌륭한 리더는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헬리콥터와 같은 사고방식을 가져야 합니다.”한국계 기업인인 제임스 리(사진)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씨티그룹 본사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K-스타트업 포럼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 K-스타트업의 변화와 도전, 기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그는 “여객기는 매우 높이 날고 한 번에 500명씩 태울 수 있는 강력한 이동 수단이지만, 아마도 미래에 더 적합한 사고방식은 헬리콥터일 것”이라고 했다.그는 “헬리콥터는 동서남북과 수직 등 6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고 어디든 착륙할 수 있다”며 헬리콥터가 애자일(agile·날렵하고 민첩함)과 혁신의 적절한 예라고 설명했다. 헬리콥터식 사고방식 아래에서는 중심이 되는 리더가 없으며, 상명하달식 조직이 돼서도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교육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교육에 매우 집중하는 사회”라며 “올바른 교육, 즉 암기에 기반한 교육이 아닌 창의력에 기반한 교육의 중요성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제임스 리는 이민 2세로 미국 하버드대 학부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사모펀드 등에서 일하다가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업체 애슐리 스튜어트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그가 지난달 미국에서 출간한 <레드 헬리콥터>는 경제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5.02 18:45
  • 파월 "금리 인상 가능성 많지 않아…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왜 나왔는지 몰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떨어진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를 해선 안 된다는 의사도 표시했다. 미국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속 물가 상승)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간)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이날 FOMC는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같은 해 9월부터 이번까지 6회 연속 기준금리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다음을 일문일답.▶현재 Fed의 금리 수준이 충분히 억제적인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상승에 달성할 수 있다고 보나?“현재 충분히 억제적이다. 노동시장은 수요 측면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구인 건수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많지만 정상화되고 있다. 지출 부문에서 주택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어떤 조건의 변화가 있어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나?“다음 정책 금리 조정 때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책의 초점은 제한적으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충분히 제한적으로 금리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나?“그런(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정책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 하지만 여러 데이터를 봤을 때 그런 결론(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할 근거는 없다.”▶기준금리가 최고치에

    2024.05.02 04:51
  • 뉴욕 증시, 5월 FOMC…금리인하 내년으로 미뤄지나

    이번주(4월 29일~5월 3일) 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슈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월가에선 Fed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이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Fed의 첫 금리 인하가 연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FOMC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파월 의장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내놓는다면 뉴욕증시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실제 Fed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3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상승하며 월가 예상치를 다소 웃돌았다.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7%를 넘어서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올해 7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0%에 육박한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5월 3일엔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등 고용지표도 나온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하는 것으로 나온다면 최근 고개를 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의 전문가들은 4월에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5만 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신규 고용이 30만3000명이었던 지난 3월보다 둔화한 것이다. 4월 실업률은 3.8%로 전망됐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4.28 18:59
/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