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8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만 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4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2만5079명)보다 4만5418명 늘면서 2.81배가 됐고, 동시간대 기준 4월 26일(7만5323명) 후 83일 만에 7만 명을 넘었다.

이날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1일 동시간대 집계치(3만5805명)의 1.97배로, 3만4692명 급증했다. 2주 전인 4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146명)와 비교하면 5만3351명 늘어 4.11배에 달했다.

7만 명 돌파와 더불어 한 주 단위로 신규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주말에는 검사 인원이 줄어 전날 2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월요일 검사 인원이 증가하면서 7만 명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121명(56.91%), 비수도권에서 3만376명(43.09%)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14명, 서울 1만8039명, 인천 4209명, 경남 3970명, 부산 2657명, 충남 2508명, 경북 2228명, 대구 2194명, 전북 2096명, 울산 2068명, 강원 2010명, 충북 1986명, 대전 1954명, 전남 1658명, 광주 1365명, 제주 981명, 세종 560명이다.

당국은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및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로 확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는 하루 최대 2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봤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전파율이 31.5%라는 가정하에 이번 재유행의 정점을 9월 26일로 봤다.

12일부터 1주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7347명→4만255명→3만9186명→3만8882명→4만1310명→4만342명→2만6299명으로, 하루 평균 3만7660명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