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권단체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문제 10년 전부터 제기"
"참다 참다 한말씀 올려…이 할머니, 그냥 노인네 아냐"
"위안부 운동 정파적으로 가는 것 원치 않아"
"기부금 투명성 매우 중요한 문제"
"위안부 운동 정파적으로 가는 것 원치 않아"
"기부금 투명성 매우 중요한 문제"
22일 미국의 위안부 피해자 인권단체인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CARE)' 김현정 대표 명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이용수 할머니가 미국에 올 때마다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저희에게 털어놓은 지가 벌써 10년이 다 돼간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그는 게시물에서 "참다 참다 한말씀만 올리겠다. 이 할머니는 그냥 노인네가 아니다"라며 "끔찍한 경험을 증언하고 일본에서 악의적 극우파들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증언과 비판을 이끌어 오신 장수"라고 썼다.
또 "(이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이 정파적으로, 조직이기주의로 가는 것을 눈치 채고 정대협과 나눔의 집에도 소속되는 걸 거부하면서 독립적으로 활동을 펼쳐왔다"며 "그랬기 때문에 미국에서 눈부신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 문제는) 위안부 운동의 대표 활동가가 국회의원이 되는 게 과연 그 일을 해내는 방법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라며 "할머니의 문제 제기를 일부 언론의 악의적 공격과 동일시 해서 할머니를 모욕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그제 이 할머니와 마이크 혼다 미국 하원의원, 샌프란시스코 위안부정의연대 공동의장인 판사(릴리안 싱·줄리 탕) 등과 컨퍼런스 콜을 했다"며 "그들은 '당신이 영웅이며, 당신의 말에 100% 동의하고 지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를 그냥 피해자 또는 나이 많은 노인쯤으로 치부하지 말고 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게 됐는지를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위안부 활동을 하는 단체가 모금한 기부금을 투명하게 사용했는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 제기"라며 "악의적 공격과 동일시해서 할머니를 모욕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미국 활동을 보조하고 현지에서 관련 활동을 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속한 CARE는 지난해까지 가주한미포럼(KAFC)란 이름으로 캘리포니아 기림비 건립 등에 기여해온 단체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