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아마존 등 참여
공장 설비·시설 모니터링 제공
SK텔레콤이 국내외 디지털트윈 관련 기업·단체 19곳과 함께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민간 기업 주도 ‘디지털트윈 동맹’이다. 디지털트윈은 가상 공간에 현실 세계와 똑같은 ‘쌍둥이’ 모델을 만들어 데이터를 서로 연동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 등은 이 단체를 통해 제조기업용 구독형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목표다. 디지털트윈을 통하면 제조 기업이 설계와 공정 혁신 등에 드는 비용·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시제품 등을 제작하지 않아도 디지털 공간에서 각종 변수를 따져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설계·공정에 반영할 수 있어서다.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는 공장 설비와 안전 시설에 대해 디지털트윈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공정·안전 데이터를 수집해 각종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분석하는 전 과정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운영 환경 효율화 등 제조 현장 문제 개선을 위한 서비스도 넣는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업종에 대한 제조 특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디지털트윈의 쓸모가 크지만 초기 비용이 크게 드는 탓에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이 많다”며 “구독형 서비스가 나오면 이들 기업이 단기간에 손쉽게 디지털트윈을 도입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얼라이언스엔 다쏘시스템, 슈나이더일렉트릭, 아마존웹서비스(AWS), SK플래닛, 플럭시티, 위즈코어, 버넥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등이 참여한다. 이 중 일부는 작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5G(5세대) 통신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사업에 참여해 생산 가상화·안전 위험성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개발해 선보였다. 이를 통해 디지털트윈 사업에 필요한 기본 운영 노하우를 익혔다는 설명이다.

신용식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CO장은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의 기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개척과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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