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기업인 이오플로우는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사인 유엑스엔과 손잡고 웨어러블 인공췌장 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이를 위해 유엑스엔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40억여원 규모로 참여한다. 유엑스엔도 이오플로우에 35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5만9353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양사는 상호 지분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당뇨관리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유엑스엔의 연속혈당측정 기술과 이오플로우의 저전력형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융합해 인공췌장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개발 중인 혈당센서에 유엑스엔의 무효소 방식 연속혈당측정 기술이 적용된다면 정확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끌어올린 일체형 인공췌장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4월부터 휴온스를 통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를 국내 판매하고 있다. 후속 사업으로 혈당 자동 조절 기능을 추가한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 등을 통합한 인공췌장을 개발 중이다. 유엑스엔은 효소를 쓰지 않는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