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인천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인 유전체 실증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유전체 데이터와 건강검진 정보를 포함한 개인건강기록,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결합하는 사업이다.

라이프로그는 일상생활 속 모든 행동과 정보를 디지털 장치로 기록한 자료를 뜻한다. 이 자료들을 활용하면 병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건강 개선과 관리체계를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건강 데이터를 다양하게 시각화하거나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지원사업은 인천테크노파크 SW융합센터에서 주관하며 인하대병원과 미국 유타대가 참여했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지역 특화산업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 중이다. 소프트웨어 융합기업의 기술력과 데이터를 활용해 바이오, 헬스케어, 뷰티, 의료기기 등의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라이프로그 기반 유전체 실증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민섭 EDGC 공동대표는 “인구 고령화로 질병을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선 정확한 예측을 통한 ‘맞춤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개인의 유전체 정보와 라이퍼로그 데이터를 융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분석알고리즘을 연구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희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생명의료정보학과 교수는 “유전자 정보, 라이프로그, 건강검진 데이터를 포괄하는 개인건강기록을 수집해 맞춤형 건강관리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