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룹사들, 클레이튼에 대거 참여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실' 멤버 중 일부가 공개됐다(사진 = 김산하 기자)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실' 멤버 중 일부가 공개됐다(사진 = 김산하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가 오는 27일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을 론칭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유명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펍지(PUBG) 주식회사가 핵심 파트너사로 합류한다.

그라운드X 이종건 전략적 파트너십 총괄은 지난 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벨기에 핀테크 산업 기업사절단 방한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서 펍지주식회사가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실' 멤버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거버넌스 카운실은 클레이튼 내에서 전반적 블록체인 운영 정책 수립(거버넌스)에 참여하고 노드(통신 거점)를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 중요 파트너사들로 구성됐다.

앞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거버넌스 카운실에 대해 "아직 참여 기업을 공개할 순 없지만 카카오급의 안정된 매출 기반과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동안 거버넌스 카운실 멤버로 공개된 기업은 게임업체 네오위즈의 계열사인 네오플라이 한 곳이었다.

펍지주식회사의 클레이튼 참여는 네오플라이와 마찬가지로 최근 게임 분야가 블록체인 응용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게임산업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또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클레이튼에는 네오플라이를 비롯해 펍지주식회사, 일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 코코네 등이 노드 참여사로 합류했다. 카카오톡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프렌즈 등이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돼 카카오 그룹사들이 '전사적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제휴 논의 중으로 현재 개별 파트너 제휴 여부에 대해선 확답하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주한 벨기에대사관 등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선 벨기에 사절단과 국내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그라운드X뿐 아니라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Blocko), 탈중앙화 신원인증 블록체인 플랫폼 메타디움(Metadium), 블록체인 컨설팅 기업 스넥(SNEK) 등도 참석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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