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미국 성희롱 관련 보험 '불티'
끊임없이 터지는 클린턴대통령의 섹스스캔들 등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가장 인기를 끄는게 고용관행보험(Employment Practices Liability
insurance).
종업원들이 직장내에서 성희롱을 당한뒤 소송을 제기할 때에 대비해
기업들이 들어두는 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스털링보험의 데이비드 스털링 사장은 "지난
3년간 3배이상 증가하는 등 가장 급속히 뜨는 상품"이라며 "지난 5년간
기업들의 60%이상이 고용관행과 관련된 소송대상이 됐을 정도"라고 말한다.
한 중개인은 "지난 6개월간 우리는 12건의 보험을 처리했다. 1년전에는
4,5건에 불과했다. 물론 그전에는 10년에 한두건 겨우 있을 정도였다"고
전한다.
성희롱보험증가가 기업내 다운사이징의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대형보험회사인 첩사의 쿤 대변인은 "언제 좇겨날지 모르는 종업원들이
과거에는 묻어둘 수 있었던 일을 사건화하는 경향도 크다"고 말한다.
<육동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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