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2022 시즌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KLPGA 정규투어는 33개 대회, 총상금 규모 3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사진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있는 임진희. 허문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2022 시즌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KLPGA 정규투어는 33개 대회, 총상금 규모 3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사진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있는 임진희. 허문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가 2022시즌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총상금 규모가 사상 최초로 300억원을 돌파하고 대회 수도 33개로 늘어난다.

KLPGA 투어는 4일 2022시즌 일정과 상금 규모 등을 발표했다. 2022시즌 KLPGA 정규 투어는 4월 7일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막 올린다. 시즌 마지막 대회는 11월 13일에 끝나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다.

2022시즌 대회 수는 33개로 지난 시즌에 비해 4개 대회가 늘어났다.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10월 총상금 15억원 이상의 신규 대회가 예정됐다.

총상금은 약 36억원 늘어난 약 305억원으로, 대회 평균 상금은 9억3000만원 정도다. KLPGA 정규 투어 시즌 총상금 규모가 300억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종전 최대 규모는 지난 시즌의 269억원이었다. 몇몇 대회 스폰서가 상금 증액을 검토 중이라 총상금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2월에는 대만여자오픈,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대회 명칭이 정해지지 않은 베트남 대회 등 3개 대회가 외국에서
열린다. 이 대회들은 2022시즌 최종전 종료 이후에 열려 2023시즌 대회로 치러진다.

김정태 KLPGA 회장은 "올 시즌도 지난해처럼 안전한 투어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투어 규모 확대뿐 아니라 각종 시스템 정비와 제도 개선을 통해 선진 투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