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경 재테크쇼서 ‘스마트하게 투자하기’ 강연 예정
“기술적 분석, 장기투자 과정에서 수익률 관리할 도구”
박병창 교보증권 부장. /사진=변성현 기자

박병창 교보증권 부장. /사진=변성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충격 인해 코스피가 작년 3월19일 1457.64까지 빠진 뒤 2배 넘게 치솟았다. 증시 회복을 주도한 건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린 개인 투자자들이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올해 초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뒤 지난달 초까지도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우는 랠리를 펼쳤지만, 올해는 주변에서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올렸다’는 환호를 작년만큼 흔하게 듣기 어렵다.

기술적 분석에 대한 설명을 담은 베스트셀러 ‘매매의 기술’의 저자이자, 기술적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박병창 교보증권(8,920 -0.11%) 부장은 ‘2021 한경 재테크쇼’를 앞두고 최근 코스피 흐름에 대해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거래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코스피가 올해 초 30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는 작년만 못하다. 코로나19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 전인 2019년 종가와 비교한 작년 상승률은 30.97%이지만, 올해 들어 최근까지 상승률은 20%에도 못 미친다.

박 부장은 코스피 상승세가 작년만 못한 배경으로 ▲작년 3월19일 저점을 찍은 뒤 1년도 안 되는 기간동안 코스피가 2배 넘게 오른 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확대한 유동성이 회수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불안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 이후 경기 확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향후 지수가 더 올라도 상승폭은 이전보다 작을 것”이라며 “박스권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주식투자를 해왔다면 ‘박스권’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회복된 뒤 코스피는 1800~2200선 사이에 갇혀 장기간 횡보하면서 ‘박스피’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박 부장은 “한국 증시는 장기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경우 선형(대각선)으로 상승해왔기에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매수단가가 지수보다 아래에 있어 항상 수익을 내는 상태”라며 "한국 증시는 한 차례 레벨업(계단식 상승)한 뒤 거의 10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증시 상승세를 보고 주식 투자에 나섰다가 10년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지수가 횡보한다고 수익을 낼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지수 자체에도 등락이 있고, 개별종목은 그 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특히 세상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구조적 성장주'를 찾으라고 박 부장은 조언했다.

다만 그는 “특정 종목을 장기 투자하더라도 주식을 최대한 싸게 사고, 보유하는 동안 위험이 있을 때는 일부를 현금화했다가 다시 매수하는 등 관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술적 분석은 수익률을 관리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분석이라는 도구로 다룰 재료는 각종 지표들이다.

박 부장은 시황을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 금리와 환율을 제시하며 “이 두 가지가 시황의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와 환율을 변하게 하는 변수로는 물가, 고용, 상품가격, 선물 동향 등을 꼽았다. 그는 시황을 분석하기 위해 매일 아침 ▲달러인덱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원·달러 환율 ▲달러·위안 환율 ▲국제유가 ▲프로그램 매매를 포함한 선물 동향 ▲금 가격 등을 확인한다고 했다.

개별 종목에 대한 기술적 분석의 재료로는 장중 체결량이 꼽혔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현재가’ 메뉴에 들어가면 시간대별로 어느 정도의 수량이 얼마의 가격으로 체결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소량이 체결됐을 때는 지나치고, 거래대금 기준 3억~5억원가량의 대규모 물량이 체결됐을 때 해당 거래가 가격을 올리면서 이뤄졌는지, 내리면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라고 박 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한경재테크쇼 참가자들에게 7월27일 기준 삼성전자(71,100 +1.28%)의 차트를 보고 매수해야 할 타이밍인지, 매도해야 할 타이밍인지 스스로 판단보라며, 행사 당일 자신의 분석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은 ‘코로나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꿀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2021 한경 재테크쇼’를 오는 25일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4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동안, 각 분야 출연진들의 강연이 끝난 뒤에는 2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한경닷컴은 재테크쇼 홈페이지(https://event.hankyung.com/seminar/2021strategy/)를 통해 사전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 일시 : 2021년 8월 25일(수요일) 오후 2시~6시
□ 주최/주관 : 한경닷컴
□ 참가비 : 없음
□ 문의 : 한경 재테크쇼 운영사무국( 02-3277-9812)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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