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주관사로 선정
1000억 규모 일반 공모
용산 드래곤시티호텔, 리츠로 상장

서울 용산의 드래곤시티호텔(사진)이 공모 리츠(부동산투자신탁)로 나온다. 오는 9월께 증시에도 상장될 예정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드래곤시티호텔의 리츠 설립 계획을 확정하고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리츠에 포함되는 자산은 드래곤시티호텔 단지 중 이비스호텔과 인천 연수구의 쇼핑몰인 스퀘어원 등 총 5500억원 규모다. 신한리츠는 이 자산을 묶어 리츠를 설립한 뒤 대출과 보증금 등을 제외한 2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상장시킬 계획이다. 이 중 1000억원은 기존 소유주인 서부티엔디가 인수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문을 연 드래곤시티호텔 단지는 대지면적 1만5163㎡에 3개 동 건물로 구성돼 있다. 노보텔과 이비스호텔, 레지던스 등 국내 최대인 1700개 객실을 운영한다. 스퀘어원은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과 인접한 곳에 들어선 연면적 16만9052㎡의 대형 쇼핑몰이다. 신한리츠는 당초 최대 1조2000억원 규모의 리츠 설립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규모를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였다. 이번 리츠에는 최근 객실 점유율을 상당 부분 회복한 이비스호텔을 우선 포함하고 나머지 자산은 향후 유상증자 형태로 리츠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률 유지를 위해 서부티엔디는 향후 5년간 임대료를 100%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 투자자들은 연 5~6% 수준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회복하면 리츠의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드래곤시티호텔은 최근 정부가 개발 계획을 밝힌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인접해 있다. 정부가 당초 국제업무지구 계획을 수정해 상업시설 비중을 줄이고 주거시설을 늘리는 방식의 개발을 추진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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