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오버히트(RPG, 역할수행게임)가 지난달 29일 일본 출시 이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6월 3일 현재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애플 17위, 구글 24위를 기록했다"며 "다운로드 순위도 출시 이후 최고 애플 1위, 안드로이드 2위에 올랐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일본 내 20위권을 상회할 경우 일매출 2억원 이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했을 때 2분기 이후 실적은 다시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증권사는 넷게임즈의 2018년 매출액은 603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2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작인 HIT가 일본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에서도 초기 매출이 양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앱스토어에서 현재의 매출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넷게임즈는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엔이의 지분 30%를 2대 주주인 넥슨코리아에게 양도하기로 결정해, 넥슨코리아가 넷게임즈의 지분 48.3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변경될 예정이다.

안 연구원은 국내 대표 대형 게임업체인 넥슨코리아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넷게임즈 게임의 퍼블리셔인 넥슨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며, 향후 글로벌 출시 및 추가 신작 라인업 출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라인업으로는 2018년 중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2019년 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멀티히트(가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다만 연초 이후 주가가 상승했고, 국내 오버히트 매출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201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7.6배로 유사 게임 업체인 컴투스 13.2배, 펄어비스 13.8배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