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8년 개도국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은행과 채권투자자들은 개도국에 대한
여신 및 채권투자에 상당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94~98년 평균 1천1백억달러 규모에 달했던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신규여신
및 채권투자가 금년중에는 마이너스의 수치를 보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개도국 위기 국면이 상당히 진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러시아
디폴트로 큰 손실을 본 선진국 금융기관들이 개도국 투자에 대해 여전히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도 현재 신용등급이 투자 가능 등급의 제일 아래 단계인 BBB-
수준으로 선진국 금융기관에서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당국의 예측가능한 금융정책의 시행과 시장참여자들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조기에 해소돼야만 대외신인도가 제고될
수 있으며 경제회복도 완결지을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