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보다 26일, 평년보다 12일 빠르다. 1973년 이후 여섯 번째로 이른 첫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렸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관측요원이 눈이 내리는 모습을 맨눈으로 확인하면 첫눈으로 공식 인정된다.

올해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26일,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12일 일렀다.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여섯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서울에서 첫눈이 가장 빨리 내린 해는 1981년으로 10월 23일이었다. 이어 1980년 10월 25일, 1997년 10월 30일, 1995년 11월 1일, 2006년 11월 6일 순이었다. 2002년과 2010년에도 11월 8일 첫눈이 관측됐지만, 같은 날짜에는 최근 기록을 우선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가 여섯 번째로 기록됐다.

첫눈이 내린 가운데 9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전남은 이른 새벽부터, 전북과 경북 남부, 경남은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대부분 저녁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 중·남부 동해안은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 경북 동해안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30㎜, 전남광주와 부산·울산·경남 5~10㎜, 경북 동해안 5㎜ 안팎이다.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전북, 대구·경북 남부 내륙은 5㎜ 미만으로 예상된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보됐다.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전날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은 교통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