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재정비지구에 817가구 공급
서울시가 동작구 흑석동 204의 104 일대 재개발사업(조감도)의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일대는 최고 23층, 817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대상지는 2014년 7월 흑석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뒤 장기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고구동산의 자연경관과 급경사 지형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고구동산이 품은 흑석의 숲세권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체계를 개선하고, 학교와 주거지를 잇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마련한다. 기존 왕복 2차로인 흑석로의 폭을 12m에서 15m로 넓히고, 흑석로에서 동양중학교와 본동 공공재개발 사업지를 연결하는 폭 14m의 도로를 신설한다.

최대 69m에 달하는 지형의 높낮이 차이를 고려해 경사지에 순응하는 입체적인 대지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지형에 맞춰 대지를 계단식으로 조성하고, 단차로 드러나는 벽면에는 계단형 화단 등을 설치해 시각적 위압감을 줄일 예정이다.

주동은 지형과 주변 경관을 고려해 배치한다. 능선 인접지에는 6~8층짜리 저층 주동을, 지대가 낮은 곳에는 최고 23층의 고층 주동을 배치해 조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