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시·군·구 10곳 중 7곳, 2년간 500가구도 공급 안돼
지방 시·군·구 10곳 중 7곳은 최근 21개월간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500가구에도 못 미쳤고, 절반가량은 분양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신규 공급이 예정된 지역도 있어 지방에서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지방 163개 시·군·구 중 분양 물량이 500가구 미만인 곳은 69.3%인 113곳으로 집계됐다. 울산 동구·북구와 부산 중구·서구·영도구 등 70곳은 분양 실적이 전혀 없었다. 분양 물량이 100가구 미만인 곳은 13곳, 100가구 이상~200가구 미만인 곳은 7곳이었다.

건설회사들은 신규 공급이 뜸한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입지와 상품성을 앞세워 수요자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21개월간 분양 실적이 없던 전북 고창에서는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다음달 ‘고창 데시앙’(888가구)을 선보인다. 711가구(전용면적 84㎡)는 공공분양으로, 177가구(전용 104·125㎡)는 민간분양으로 공급한다. 같은 기간 분양이 없던 충남 논산 내동3지구에서는 계룡건설이 다음달 ‘엘리프 논산 디에디션’(499가구)을 공급한다. 내동초와 논산고가 가깝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부산 동구 초량3구역에서 ‘호반써밋 초량’(투시도)을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5개 동, 총 432가구 규모다. 이 중 23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 동구의 최근 21개월간 분양 물량은 336가구에 그쳤다.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과 부산역이 가깝다. 노후 항만을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도심으로 바꾸는 북항 개발사업도 추진된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분양 물량이 293가구에 그친 광주 동구에서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아이파크 무등산 스카이포레’(2299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387가구다. 광주지하철 1호선 남광주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