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실적 반등에 프리미엄 백신 개발 가속…기업가치 도약 기대
백신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콜레라 백신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과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한다.

기존 공공백신 사업에 대상포진·알츠하이머 백신이 더해지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유화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회사가 매출 135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89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출하 일정에 따른 매출 인식 시점 차이와 지난해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2분기에 공시된 약 516억원 규모의 콜레라 백신 공급계약 물량이 순차적으로 출하되면 3·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회사는 작년 매출 1492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40.7%에 달했으며, 생산성을 높인 콜레라 백신 ‘유비콜-S’가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프리미엄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분 약 80%를 보유한 미국 유팝라이프사이언스(EuPOP Life Sciences)를 통해 대상포진, 알츠하이머, RSV 백신의 임상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대상포진 백신 ‘EuHZV’는 지난 9월 국내 임상 2상 IND를 신청했다.

최근 발표된 임상 1상 결과에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 및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후속 임상에서는 GSK의 ‘싱그릭스’와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할 계획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GSK의 싱그릭스는 작년 전 세계에서 약 6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확보한 면역증강제 EcML과 항원 디스플레이 기술인 SNAP을 바탕으로 제조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알츠하이머 치료백신 ‘패디백스(PADIVAX)’는 지난 8월 국내 임상 1상 IND를 신청했다.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을 동시에 표적하며, 기존 항체치료제와 달리 체내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백신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레켐비는 국내에서 연간 약제비만 약 3600만~3900만원 수준이며, 키순라 역시 해외 출시가격 기준으로 연간 4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디백스 개발에 성공해 초기 접종 이후 부스터샷으로 면역을 유지할 수 있다면, 기존 치료제 대비 비용을 5분의 1에서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콜레라 백신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장티푸스 백신 등으로 공공백신 매출을 다각화하고, 대상포진 백신·알츠하이머 치료백신의 임상 진전을 통해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