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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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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출렁이자 하락장에 두 배로 베팅하는 ‘곱버스’(2배 인버스) 거래가 급증했다. 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보다 가격이 100원대로 낮아진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시장 방향성에 대응하는 ‘단타’ 매매가 증가한 것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10월 16~22일)간 국내 상장된 ETF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39억7000만 좌로 직전 5거래일 대비 29%(31억4000만 좌) 증가했다. 특히 곱버스 ETF 거래량만 30억4000만 좌 늘었다. 전체 증가분의 96.7%에 달한다. 곱버스 상품이 전체 ETF 거래량을 끌어올린 셈이다.

이는 최근 ETF 거래가 곱버스를 활용한 단기 매매에 쏠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가 ETF를 장기간 보유하기보다 곱버스 ETF를 사고팔며 단기 헤지나 방향성 매매에 나선 것이다.

상장좌수와 거래량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곱버스 ETF의 상장좌수는 10월 6일 107억7000만 좌에서 22일 82억5000만 좌로 감소했다. 상장좌수가 줄었다는 것은 새로 들어온 자금보다 환매돼 빠져나간 자금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하루 거래량은 같은 기간 58억6000만 좌에서 101억9000만 좌로 70% 이상 늘었다. 회전율도 높아졌다. 곱버스 ETF의 최근 5거래일 회전율은 133.5%로 집계됐다. 상장된 물량이 100좌라면 하루에 133좌 이상 거래됐다는 뜻이다. 같은 물량이 장중 여러 차례 손바뀜했을 가능성이 크다.

100원대까지 낮아진 가격도 단타 거래를 부추긴 요인이다. 최근 5거래일 평균 거래량 1위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이날 종가는 108원에 불과하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