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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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예고와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을 이재명 정부의 '안보 자해'가 부른 결과로 규정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3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또다시 도발적인 안보 위협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확성기를 틀겠다는데 정부는 입을 틀어막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 같은 안보 위기 상황은 결국 현 정부의 일방적인 안보 해제가 자초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대북 방송을 중단하고 고정형 확성기를 철거하는 등 안보 빗장을 스스로 풀어버렸다"며 "그사이 북한은 2024년부터 DMZ 일대에 약 96만발의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며, 결국 이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들이 심각한 중상을 입고 수색대대장이 발목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는 식의 무책임하고 안이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며 "굴종적 대북관의 중심에 정동영 장관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지뢰 폭발 참사의 원인을 '남·북·유엔사가 측정하는 기준선이 다르다'는 북한 측 주장에 동조하듯 해석했으며, 국정감사에서는 대한민국을 배제한 채 유엔사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을 논의해도 무방하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는 여론은 56.5%에 달하고,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겼다는 응답 역시 60.1%를 기록했다"며 "국민의 민심은 이미 똑똑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더 이상 안보 자해 행위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이 대통령은 국정 혼란과 안보 불안을 야기한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며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재개를 포함한 단호하고 즉각적인 상응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