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제12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20일 오전 전남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을 상대로 219수 만에 흑 5집반승을 거뒀다. 이날 흑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좌변 전투에서 선제적으로 우위를 점한 뒤, 우변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집을 형성하며 승부를 확정 지었다.

결승전 상대는 같은 날 오후 열린 4강전에서 일본의 쉬자위안 9단에게 149수 만에 불계승을 거둔 중국의 리웨이칭 9단으로 결정됐다. 결승전 대국은 21일 오전 10시에 치러진다.

신진서와 리웨이칭의 통산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결승 진출은 신진서의 국수산맥배 통산 다섯 번째 결승행으로, 지난 7회부터 10회 대회까지 4년 연속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은 2022년(8회) 한 차례에 그쳤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반면 지난 대회 4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리웨이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전날 저녁 식사 후 왕싱하오의 기보를 연구하며 대국을 준비했다”며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대국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