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급락을 촉발한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매도세가 과도하다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코어위브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139달러에서 106달러로 낮췄지만 이날 종가(61.12달러) 대비 73% 높다. 코어위브 주가는 1주일 사이 23.85% 떨어졌다. 번스타인도 코어위브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골드만삭스 "코어위브 매도세 과도"
두 회사는 파산설까지 도는 코어위브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코어위브 매도세를 불러온 것은 급격히 오른 회사채 금리였다. 2031년 만기 채권 금리가 한 달 만에 5%포인트가량 올라 연 15%로 뛰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회사채 금리 상승과 차입 비용 증가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코어위브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장기 고객 계약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회사채 수익률 상승이 실제 차입 비용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코어위브는 올해 상반기 매출 46억5300만달러를 거뒀고 그 세 배인 141억1700만달러를 설비투자(CAPEX)에 사용했다.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은 36억6300만달러에 그쳤다. 골드만삭스는 투자 부담에도 AI 컴퓨팅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어위브의 수주잔액은 지난해 말 668억달러에서 올해 3월 994억달러, 6월 1042억달러로 빠르게 늘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네오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이 앤트로픽과 최대 45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컴퓨팅 자원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