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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지용 "수사 대상 지위·신분 가리지 않고 동일 원칙 적용"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중수청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중수청이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 원칙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수청은 어떤 사건을 다루든, 수사의 대상이 누구든, 지위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동일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어떠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법과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특정인을 겨냥한 수사, 별건 수사, 먼지털기식 수사는 철저히 경계하겠다"며 "객관적인 증거와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바탕으로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범죄 혐의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에 맞는 정당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범죄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범죄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 아동과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청장은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의 권리도 충실히 보호하겠다"며 "기관 간 역할 구분이 피해자 보호의 공백이나 국민의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사 담당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충분히 부여해 사건의 개시부터 진행, 종결까지 주도적이고, 완결성 있게 관리하는 수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조직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제도뿐만 아니라 조직문화도 달라져야 한다"며 "출신 기관과 과거의 직급이 평가와 인사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수십 년간 이어질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의 기준을 세우고, 국민의 인권을 지키며 중대범죄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초대 청장으로서 그 책임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