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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소방이 재정 쭉쭉"…김민석 "다시 한번 죄송하다"
추미애 '재정 빨대' 논란 이어 또 실언
민주당, 부승찬 엄중 경고·직권조사
김민석 "당 전체 말과 행동 무겁게 해야"
민주당, 부승찬 엄중 경고·직권조사
김민석 "당 전체 말과 행동 무겁게 해야"
김 대표는 20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부 의원의 발언을 두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부 의원을 엄중 경고하고 윤리감찰단에 직권조사를 지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후 맥락이 어쨌든 간에 국민들께 불편하게 느껴지시겠다 싶었다"며 "당이 빨리 입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를 포함해 모두가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좀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추 지사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 상당 부분을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문제를 설명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 노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현장 소방관의 헌신을 재정 부담에 빗댄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추 지사는 사과했다. 이어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자신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같은 날 국감에서 부 의원이 추 지사의 발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부 의원은 "큰 잘못을 했지만 충분히 사과했다"며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직 소방관의 영결식까지 치러진 상황에서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부 의원은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에 대한 국가의 재정 책임을 지적한 것이라며 맞섰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면서 국정감사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표는 당일 부 의원을 엄중 경고하고 윤리감찰단 직권조사를 지시했다. 하루 뒤인 이날에는 직접 사과하면서 이번 사안을 당 소속 인사 전반의 언행 문제로 확대해 경계한 것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