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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밀크초콜릿 만든 그 브랜드…이마트에서 만난다
200년 스위스 초콜릿 카이에
이마트·올리브영·컬리로 판로 넓힌다
이마트·올리브영·컬리로 판로 넓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에는 1819년 창업한 스위스의 현존 최고(最古) 초콜릿 브랜드다. 창업자 프랑수아 루이 카이에의 사위인 다니엘 페터는 1875년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밀크 초콜릿을 개발했다. 1929년 네슬레 그룹에 합류한 이후에도 스위스 현지 생산과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브랜드의 차별화 요소는 원재료와 생산 기반에 있다. 스위스 알프스 인근 그뤼예르 지방의 브록 공장은 반경 약 30㎞ 내 44개 낙농가에서 젖소 약 1500마리가 생산한 우유를 공급받는다. 카카오를 엄선하고 제품 전 공정을 스위스에서 진행한다. 현지 우유와 축적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밀크초콜릿 특유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고급 이미지를 앞세워 제한된 판매처에 집중하기보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뒀다. 품질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소비층을 넓히기 어려운 만큼 일상적인 장보기 과정에서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마트에서는 초콜릿 바와 막대형 제품인 '브랑슈' 등 7종을 판매한다. 밀크 초콜릿과 밀크 헤이즐넛, 스위스 비스킷 브랜드 캄블리와 협업한 '밀크 프티뵈르 캄블리', 시리얼과 솔티드 카라멜을 조합한 '크런치 카라멜', 카카오 함량 64%의 '크레망 다크 64%' 등 맛과 식감을 다양화했다.
이마트 역시 이번 입점을 통해 상품 구성을 차별화할 수 있게 됐다.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수입 초콜릿을 넘어 브랜드의 역사와 원재료, 제조 방식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운 제품을 선보이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카이에의 방향과 맞아떨어진 셈이다.
카이에는 이마트 외에도 올리브영과 컬리에 입점했다. 젊은 소비자의 간식 수요를 겨냥한 채널부터 원재료와 맛을 꼼꼼하게 살피는 고객층을 확보한 채널까지 판매처를 넓혔다. 채널별 고객 특성에 맞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방식이다.
공식 수입원 메사네트웍스 관계자는 "카이에는 백화점에 먼저 입점해야만 가치를 인정받는 브랜드가 아니라 소비자가 한 번 맛보면 품질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라며 "이마트 입점을 통해 스위스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카이에의 맛을 전국의 다양한 소비자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메사네트웍스는 대형마트 등 대중 유통채널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백화점에서는 프랄린 등 고급 선물용 제품군을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일상적으로 즐기는 초콜릿과 선물용 프리미엄 제품을 구분해 유통 채널과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