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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3분기 어닝쇼크 전망에도 강세
"납품 지연 등 일시적 실적 악화"
연말 해외수주 기대에 주가 반등
연말 해외수주 기대에 주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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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위산업 기업이 3분기 ‘어닝쇼크’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방산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실적이 부진한 원인이 업황 훼손이 아니라 납품 지연 등 일시적 요인인 데다 그간의 주가 하락으로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에서다. 연말 대형 수주가 몰린 점도 투자심리를 되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놓은 현대로템도 3.92% 상승했다. 3분기 현대로템은 매출 1조6207억원, 영업이익 2470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시장 전망치를 각각 10%가량 밑도는 수치다.
다른 방산기업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에픽AI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달 1조2383억원에서 이달 1조1896억원으로 3.9% 하향됐다. 같은 기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1071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2.0% 내려갔다. 증권가에선 두 회사 3분기 영업이익이 현재 컨센서스마저 15~20% 밑돌 것으로 본다.
다만 실적 부진은 일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황 훼손이 아니라 납품 지연과 환율 하락, 일회성 비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로 인도하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물량이 4분기로 밀렸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용 유도무기 개발비가 지난해 13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불어난 게 부담이 됐다.
연말 수주 기대도 주가를 떠받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2025년 국내 방산 해외 수주의 31%가 12월에 몰렸다. 올해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상 체계(20조원 규모), 폴란드 K9 308대 잔여 계약, 미국 궤도형 자주포 사업 등을 앞뒀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640대 잔여 계약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쿠웨이트·카타르 천궁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