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의 의료관광 소비처가 성형외과에서 피부과와 약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성형외과보다 피부과·약국…달라진 'K뷰티 관광지도'
18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의료소비액(신용카드 결제 추정치)은 1조83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증가했다. 진료 과목별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 약국의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1% 급증했다. 같은 기간 피부과 결제액은 63.8% 증가했다. 성형외과 결제액은 2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피부관리와 약국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외국인 의료 소비에서 성형외과 비중은 2023년까지만 하더라도 36.33%로 가장 컸지만 지난해 23.88%, 올해 19.35%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피부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47.96%로 1위로 올라섰고, 올해는 55.72%로 높아졌다. 약국의 비중은 지난해 6.66%에서 올해 12.49%로 5.83%포인트 늘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SNS를 통해 한국의 피부과 시술 경험이 공유되면서 관광과 미용 시술을 결합한 방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피부과에서 레이저·리프팅 같은 시술을 받고 약국에서 더마 화장품을 쓸어 담는 여행 코스가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