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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기업과 '과제검토회' 만든 日 대형사고 피해자 대표 별세
향년 84세.
고인은
1960∼1970년대 일본에서도 주민들이 지자체 주도의 개발사업 반대운동을 벌이는 일이 잦았다.
"시민이 행정기관과 대등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다.
그 토대를 만들 수 있게 전문가의 지혜를 제공하고 싶다"는 게 지론
1991년 나가사키현 운젠후겐봉(雲仙普賢岳) 분화 피해지 복구나 아마가사키시 공해소송을 지원했다.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가옥 90% 이상이 없어진 고베시 스마구(須磨區) 지토세(千歲)지구에선 부흥토지구획정리사업을 주민과 함께 진행했다.
대지진 10년 후인 2005년 지토세지구에서 열린 도로·공원 등 완공 기념식에 부인과 함께 참석한 다음 날인 4월 25일 탈선 사고가 일어났다.
부인 아사노 요코씨와 여동생 사카모토 지즈코씨가 숨졌고, 차녀 나오씨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유족들이 만든 '4·25 네트워크' 대표를 맡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현 운수안전위원회)의 의견 청취 회의에 참석하는 등 가해 기업인 JR서일본의 안전 관리 실태를 추궁했다.
사고 5년 후인
개인의 배상만으로 끝내선 안 된다"
노력의 결과
공공교통기관 사고에선 전례가 없는 일
과제검토회는
또 운행 시간표를 여유 없이 짠 것도 기관사에게 조바심이나 동요를 유발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JR서일본은 이 보고서를 계기로 과밀한 운행 시간표가 기관사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사고의 전조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조직적으로 파악하는 체계를 마련
고인은 과제검토회에 이어서 만들어진 '안전팔로업회의'에도 주요 멤버로 참여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한 기업 풍토 확립에 진력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