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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에 직격탄 맞은 美 사모펀드
투자금 회수 지연에 직원 떠나
신규 모집액, 작년보다 크게 줄어
신규 모집액, 작년보다 크게 줄어
고금리 장기화로 미국 사모펀드(PE)업계 돈줄이 마르고 있다. 과거 저금리로 비싸게 사들인 기업을 매각하지 못해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성과보수를 받기 어려워진 직원의 이탈도 잇따랐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 자산을 굴리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뉴스테이트캐피털파트너스에서 지난 1년간 전체 직원 중 약 3분의 1이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창립 파트너 3명 가운데 2명도 퇴사했다.
직원 이탈은 성과보수를 받기 어려워지면서 늘어났다. 사모펀드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기업을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높여 매각함으로써 수익을 낸다. 직원은 이 수익 중 일부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하지만 뉴스테이트는 2018년부터 투자한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인수금융 이자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금리 상승으로 기업을 인수하려는 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자 포트폴리오 내 기업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신규 펀드 모집 시장도 위축됐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미국 사모펀드업계가 모은 자금은 222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모집액인 3300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부 운용사는 신규 펀드 조성을 포기하고 있다.
특히 중소 사모펀드 회사가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리스 우드 헌팅턴은행 전무는 “사모펀드업계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시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 자산을 굴리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뉴스테이트캐피털파트너스에서 지난 1년간 전체 직원 중 약 3분의 1이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창립 파트너 3명 가운데 2명도 퇴사했다.
직원 이탈은 성과보수를 받기 어려워지면서 늘어났다. 사모펀드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기업을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높여 매각함으로써 수익을 낸다. 직원은 이 수익 중 일부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하지만 뉴스테이트는 2018년부터 투자한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인수금융 이자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금리 상승으로 기업을 인수하려는 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자 포트폴리오 내 기업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신규 펀드 모집 시장도 위축됐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미국 사모펀드업계가 모은 자금은 222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모집액인 3300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부 운용사는 신규 펀드 조성을 포기하고 있다.
특히 중소 사모펀드 회사가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리스 우드 헌팅턴은행 전무는 “사모펀드업계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시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