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에서 탐지된 사이버 보안 공격이 444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통한 공격뿐 아니라 USB·CD·DVD 등 이동식 저장장치를 이용한 하드웨어의 악성코드 감염 위험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발표한 ‘3분기 한국 보안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9월 국내 카스퍼스키 시큐리티 네트워크(KSN) 참여자 컴퓨터에서 탐지된 공격 건수는 444만597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44만3780건)보다 29.1% 증가했다. 이 중 웹 기반 위협은 129만844건, 로컬(하드웨어) 위협은 315만5127건으로 집계됐다. KSN은 카스퍼스키의 클라우드 기반 보안 네트워크로, 전 세계 자발적 참여자의 보안 데이터를 분석해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는 시스템이다.
인터넷에 접속한 상황(웹 기반)에서 공격을 받은 곳은 국내 KSN 참여자 중 9.2%였다. 웹 기반 공격은 인터넷 브라우저나 플러그인의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악성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별도 조작 없이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이에 비해 인터넷 접속 없이 로컬 공격을 받은 참여자는 전체 참여자의 18.9%로 웹 기반 위협보다 비율이 높았다. USB 드라이브와 CD·DVD 등 이동식 저장매체를 통해 유입되는 악성코드가 대표적이다. 파일 바이러스 등이 주요 감염 원인으로 꼽힌다.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웹 기반 위협에 가장 많이 노출된 국가는 알바니아(26.9%)로 나타났다. 이어 방글라데시(23.9%), 뉴질랜드(19.9%) 순이었다. 로컬 위협 공격 비율은 투르크메니스탄이 54.4%로 가장 높았고 중국(40.6%)과 부룬디(38.6%)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로컬 공격 위험도 순위는 세계 73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