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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러 체포 기자 간첩 혐의 반박…"국민보호에 총력"
유죄판결시 최대 징역 20년
다카이치 총리는 15일 기자들에게 해당 기자의 간첩 활동 의혹과 관련해 "그런 사실은 없다"며 "지금은 일본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여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라마다 국내법이 다르기 때문에 러시아 측이 제기한 혐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일본 정부의 입장을 러시아 측에 확고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극동 사할린의 한 호텔에서 일본 홋카이도신문 소속 기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기자가 일본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아 사할린섬의 방위 역량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 측의 일방적인 구금 조치에 강하게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의 나카무라 기미타케 유럽국장은 지난 14일 니콜라이 노즈드레프 주일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일본 정부에 사전 설명도 없이 자국민을 구금하고 관련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번 사건으로 북방영토 문제 등을 둘러싸고 냉각된 양국 관계에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영유권 분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80년 넘게 정식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