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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선 샘표 대표, ‘우리맛문화재단’ 설립…한식 세계화 나선다
샘표 창립 80주년 맞아 공익 사업 체계화
요리문화 확산·발효 연구·해외 한식당 지원
요리문화 확산·발효 연구·해외 한식당 지원
샘표는 박진선 대표가 이사장을 맡는 비영리 재단법인 ‘샘표 우리맛문화재단’을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재단 설립을 허가했다. 샘표 창립 80주년을 맞아 기업이 쌓아온 우리맛 연구와 식문화 교류 경험을 사회에 나누고 공익 사업으로 이어가려는 취지다.
재단은 △요리를 즐기는 문화 확산 △우리맛·발효 식문화 연구 △지속가능한 한식 세계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직접 요리하는 경험을 넓히는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리 장과 발효 식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도 개발한다.
해외 한식당을 대상으로 한 레시피 교육도 추진한다. 해외 한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한식과 K푸드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지는 만큼,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과 교육을 지원해 한식당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재외한국문화원 등과 협력해 해외 소비자가 우리 식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샘표는 장과 발효를 중심으로 한 식문화 연구를 이어왔다. 2006년 된장학교와 발효학교를 시작했고, 2010년에는 우리 장의 세계적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는 ‘장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와 협업해 세계 요리와 식재료에 우리 장을 적용하는 방안도 연구해왔다. 재단은 이 같은 활동을 기업 내부 사업에서 공익 활동으로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이사진에는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조희숙 셰프, 김미숙 전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 관장 등이 참여한다. 교육·식문화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 방향을 정하고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샘표 관계자는 “우리 식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누구나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공익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