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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롯데손보 7천억에 인수...KB 추격 고삐
<앵커> 신한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은행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밸류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KB금융과의 실적 경쟁도 다시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의 지분 77%를 인수합니다. 인수가격은 앞서 거론됐던 1조원보다도 싼 6,933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실사 이후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산되나 싶었지만, 막판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2022년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EZ손보를 출범시켰지만, 존재감은 미미했습니다.
자산 규모 14조원 수준의 중형 손보사인 롯데손해보험을 품으면서 단숨에 손보업계 7위 수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그룹 자본의 효율적 재배치로 비은행 실적 포트폴리오와 밸류업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KB금융그룹과의 실적 경쟁도 본격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금융은 2022년 반짝 역전한 뒤 3년 연속 KB금융에 1위를 내줬습니다.
KB금융이 증권과 손보 등 비은행 계열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간 반면, 신한금융은 70%가 넘는 은행 실적 비중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올 상반기 그룹의 4천억원의 실적 격차는 공교롭게도 손해보험 계열사의 실적 차이와 맞아떨어집니다.
신한금융은 롯데손보의 잔여 지분 22.96%를 추가 확보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의 승인, 공개매수 절차 등도 남아있어 시간은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신, CG : 김유진]
정원우기자 bkjung@hankyun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