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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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을 향해 국정에만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국정 신뢰와 권위가 무너지고 있다.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인 이화영의 변호인은 '화가 많이 나 있다', '도 닦는 심정으로 참고 있으니 건드리지 마라'며 대통령을 겁박하고 있다"며 "도대체 범죄자가 대놓고 대통령을 겁박하는 나라가 됐느냐"고 따졌다.

대북 대응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발목이 잡혔는지 지뢰 공격에도 항의조차 못 한다"며 "개인 사법 리스크가 나라의 사법 정의를 흔들고 국가안보마저 뒷전으로 밀리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11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언급한 것도 문제 삼았다. 김 수석부대표는 "지난 11일에는 느닷없이 박원순 전 시장을 미화하고 치켜세웠다. 2차 가해"라며 "밤새워 SNS 하느라 분별력을 잃은 것이냐.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의 끔찍한 고통은 안중에도 없느냐"고 물었다.

이어 "대통령의 성인지 감수성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 성범죄조차 진영 논리에 매몰돼 판단력을 상실한 것이냐"며 "경솔함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주말 대구 상가 붕괴 사고로 38명이 다친 날 이 대통령이 가족과 골프장에 있었던 점도 거론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골프 치지 말라는 게 아니다. 골프를 치다가도 사고가 생기면 멈추고 직무를 집행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성남시장 시절 '세월호 7시간'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것을 직무유기라고 공격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비춰보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여당 내부 문제를 두고 SNS 설전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국민 분노와 피로감을 높이고, 그 결과 지지율은 바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대통령 개인사를 걱정하고 대통령은 자기 정치에 몰두하는 기막힌 현실"이라며 "대통령을 자랑스러워하기는커녕 부끄러워하는 상황에서 국정 동력은 사라졌다"고 짚었다.

김 수석부대표는 "더 이상 사익을 위해 대통령직을 이용하지 말라"며 "자신의 정치적 이해가 아니라 오직 국익과 국민을 위해 제발 국정에만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