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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선, 생활고에 카드론 썼다가 낭패…"빚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
최근 노지선은 유튜브 채널 '민새롬의 오픈스튜디오'에 출연했다. 그는 "27세까지 아이돌 활동을 했으나 부모님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대출을 알아봤다"며 "그러나 무직이자 무소득자로 분류돼 대출 거절 통보를 받았고, 당장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막막함에 휩싸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급한 마음에 확인해보니 카드론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며 "살인적인 금리를 따져볼 겨를도 없이 당장 300만원을 쥔 채 '몇 달은 버틸 수 있겠다'고 안도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한도 증액분으로 이전 대출을 메우는 악순환이 이어졌고, 결국 그룹 탈퇴 후 1년이 지나서야 모든 채무를 털어냈다"고 설명했다.
노지선은 "현재는 빚을 전부 청산했으며 채무 규모가 억대까지는 아니었다"면서 "결혼을 앞둔 친오빠에게 일부 금액을 빌리기도 했다. 돈을 다 갚은 뒤 바닥에 떨어진 신용점수를 회복하는 과정이 가장 험난했다"고 덧붙였다.
노지선은 같은 날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유튜브 촬영을 마친 소감을 장문으로 전했다.그는 "14세부터 29세까지 보낸 15년의 세월을 20분 남짓한 분량에 압축해 담았다"며 "스스로 원해서 예뻐지고 싶었던 마음과 타인에게 보기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하는 현실은 엄연히 달랐고, 그 간극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최근 국내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 등 9개 전업 카드사의 8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68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42조7957억원 대비 1105억원(0.26%) 줄어든 수치다.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던 지난 5월 말 43조2534억원을 기록한 이후 6월 42조9093억원, 7월 42조7957억원에 이어 석 달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융당국이 카드론을 비롯한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이내로 통제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달 초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가 상향되면서 일부사에 추가 한도가 근소하게 풀렸으나 유의미한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출 부실화의 뇌관으로 꼽히는 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카드론을 상환하지 못해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6953억원으로 전월 1조6480억원보다 473억원 불어났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 역시 6조9994억원을 기록해 전월 6조8759억원 대비 1235억원 증가했다. 반면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9039억원으로 전월 7조251억원과 비교해 1212억원 감소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