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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블랙 누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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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우승 레시피가 신제품으로
13일 농심에 따르면 봉지면 신제품 ‘감바스짜파게티’가 오는 27일 이마트에 먼저 출시된다. 지난해 농심이 개최한 ‘짜파게티 요리사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동명의 레시피를 제품화했다. 소비자가 만든 조리법을 제조사가 간편식으로 구현한 것이다.
감바스는 올리브유에 마늘과 페페론치노, 새우를 넣어 익히는 요리다. 농심은 이 요리의 풍미를 짜파게티에 접목했다. 짜파게티 특유의 굵은 면발을 유지하고 새우맛볼을 넣었다. 올리브 맛 플레이크와 튀김 마늘도 별첨해 맛과 식감을 더했다. 새우와 마늘 등을 따로 준비하거나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소비자 레시피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소비자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리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 즐기는 문화가 활발한 브랜드”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마트 선출시 이후 감바스짜파게티의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짜파게티 조리 콘텐츠
짜파게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요리하는 콘텐츠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영어로 한국 음식 조리법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셰프 크리스 조는 지난해 대니 정과 함께 짜파게티 조리 콘텐츠를 공개했다. 면과 소스를 따로 조리하고 계란과 오이, 고춧가루를 곁들이는 방식이다. 봉지라면을 하나의 요리로 바꾸는 과정을 소개했다.
온라인 관심이 검색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지난해 3월 유튜브의 ‘chapagetti’ 글로벌 검색 관심도는 당시 최근 1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명 셰프들의 조리 영상과 먹방 콘텐츠가 제품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
해외 SNS에서는 짜장면과 짜장라면이 ‘블랙 빈 누들스(Black Bean Noodles)’라는 이름으로 소개된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짜장불닭을 소개하거나 처음 먹어본 반응을 공유한 게시물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브랜드별 짜장 맛을 비교하고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는 콘텐츠가 한국식 짜장라면을 알리는 접점이 되고 있다.
삼양은 우지로 짜장 풍미 차별화
삼양식품은 새로운 짜장라면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짜르르는 우지로 튀긴 면과 액상 짜장소스를 결합한 제품이다. 면을 끓인 물을 버리지 않고 소스와 함께 졸여 고소함과 춘장의 풍미를 살리는 방식이다. 지난 5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00만 개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내년 1분기 미국과 일본 출시를 목표로 짜르르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별 우지 함유 식품 수입 요건을 고려해 기존 우지 라면 ‘삼양1963’을 판매하고 있는 두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불닭볶음면으로 확보한 해외 사업 기반에 한국식 짜장라면을 추가하는 구상이다.
두 회사의 차별화 방식은 다르다. 농심은 짜파게티라는 익숙한 브랜드에 소비자 레시피와 새로운 요리의 풍미를 더한다. 삼양은 우지와 액상소스로 짜장 본연의 맛을 강조한 새 브랜드를 키운다. 소비자가 만들어온 라면 조합과 제조사의 맛 구현 기술이 짜장라면 경쟁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