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세계가 韓 AI전략 주목…성과로 증명"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한국의 인공지능(AI) 전략이 세계 AI 산업 보고서에서 주목받았다며 앞으로 실제 성과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지난 9일 엑스(옛 트위터)에 ‘세계 AI 보고서가 주목한 대한민국의 AI 전략’이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가 언급한 보고서는 세계 AI 산업과 기술 발전을 분석한 ‘스테이트 오브 AI 리포트 2026’으로, AI 분야의 유명 투자자이자 벤처캐피털(VC)인 에어스트리트캐피털의 창립자인 네이선 베나이치가 주도해 2018년부터 매년 작성한다. AI 기술 발전과 산업 동향, 국가별 정책 등을 다룬다.

배 부총리는 보고서가 한국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그치지 않고 독자 AI 모델 개발과 인재 양성,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공공부문 AI 도입, 국민의 AI 활용을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추진해 온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모두의 AI가 각각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국가 AI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한국이 AI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산업과 국민 생활 전반으로 성과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경쟁력이 단순히 좋은 모델 하나를 만드는 것으로 완성되지는 않는다”며 “기업과 연구자들이 AI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며 그 성과를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선택한 길이 옳았다는 것을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